발달장애 청년작가, 내달 1∼10일 제주서 숲속고양이 작업 전시
삶터 잃어가는 제주 고양이 위한 전시…고동우 '누구냐옹'
제주 작가 고동우가 개발 바람 속에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고양이들을 떠올리며 만든 작업을 전시한다.

다음 달 1∼10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북갤러리 파파사이트에서 열리는 '누구냐옹'을 통해서다.

고동우는 제주에서 그림을 그리고 옹기를 만드는 청년작가다.

발달장애가 있지만 하루 8시간 이상 작업에 매진한다.

한중일 장애인미술교류전 등 여러 전시에도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숲이 사라지면 저 숲에 사는 고양이는 이제 어디에서 살까'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작가가 키우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그림과 옹기 100여점이 나온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유기동물을 지원하는 (사) 제제프렌즈에 후원할 계획이다.

같은 달 9일 오후 4시에는 돌봄·소통·상생을 주제로 한 토크쇼가 열린다.

가수 장필순·조동희, 영화 '어른이 되면'의 장혜영 감독·장혜정 배우가 함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