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겨레, 사과 1면에 내면 고소 유지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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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윤중천 수사 제외 의혹 보도
한겨레 강력 비판
"윤중천 별장 접대받았다는 인식 안겨"
"취재 과정 밝히고, 사과하라"
불편한 감정 드러내
한겨레 강력 비판
"윤중천 별장 접대받았다는 인식 안겨"
"취재 과정 밝히고, 사과하라"
불편한 감정 드러내
윤석열 검찰총장이 윤중천의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제외된 부분을 문제 삼았던 한겨레의 보도에 유감을 보이며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윤석열 총장은 17일 서울시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한겨레 신문 고소와 관련해 "언론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최소한의 확인 절차 없이 부적절한 기사를 작성해 1면에 배치했다"면서 "고소는 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반박했다.
이날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한겨레21 기자를 고소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 11일 한겨레21은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건설업자 윤중천이 김학래 전 법무부 차관을 접대했다는 사건을 수사할 당시 윤 총장도 자신의 별장으로 불러 접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수사단에 전달했지만, 검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금태섭 의원은 "개인적으로 해당 보도가 오해의 소지가 있어 문제가 있다곤 생각하지만, 검사가 언론사와 기자를 고소해서야 되겠냐"고 지적했다.
윤석열 총장은 "제가 지금까지 한 번도 누군가를 고소한 적이 없다"면서도 "언론으로서 해야할 확인 없이 작성한 기사를 1면 배치치한 건 제 개인 뿐 아니라 검찰 기관에 대한 문제"라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소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좋지만, 언론도 사과를 해야지 (한겨레가) 계속 후속 보도한다"며 "'조사를 안했다'는 식으로 얘기하지만, 기사를 자꾸 내면서 검찰총장이 윤중천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인식을 시킨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취재 과정을 밝히고 이런 보도가 명예훼손을 초래했다고 사과한다고 한다면 고소 유지 여부를 재고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박지원 의원 역시 "이미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기 때문에 명예훼복이 된 것이 아니냐"고 말했지만 "이 사건, 저 사건을 맡으며 반대 진영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을 때에도 한번도 고소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 이 언론사는 우리나라 대표 정론지인데, 아니면 말고 식으로 검찰총장에 대해 보도해 놓고, 확인됐으니 고소를 취하하라는 방식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검찰총장의 명예훼손 사건이 초스피드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며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선택적 정의'라는 비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총장님은 당사자 문제니까 화가 날 수 있지만 이런 부분은 절제하고 논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서 윤석열 총재는 원칙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윤석열 총장은 17일 서울시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한겨레 신문 고소와 관련해 "언론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최소한의 확인 절차 없이 부적절한 기사를 작성해 1면에 배치했다"면서 "고소는 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반박했다.
이날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한겨레21 기자를 고소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 11일 한겨레21은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건설업자 윤중천이 김학래 전 법무부 차관을 접대했다는 사건을 수사할 당시 윤 총장도 자신의 별장으로 불러 접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수사단에 전달했지만, 검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금태섭 의원은 "개인적으로 해당 보도가 오해의 소지가 있어 문제가 있다곤 생각하지만, 검사가 언론사와 기자를 고소해서야 되겠냐"고 지적했다.
윤석열 총장은 "제가 지금까지 한 번도 누군가를 고소한 적이 없다"면서도 "언론으로서 해야할 확인 없이 작성한 기사를 1면 배치치한 건 제 개인 뿐 아니라 검찰 기관에 대한 문제"라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소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좋지만, 언론도 사과를 해야지 (한겨레가) 계속 후속 보도한다"며 "'조사를 안했다'는 식으로 얘기하지만, 기사를 자꾸 내면서 검찰총장이 윤중천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인식을 시킨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취재 과정을 밝히고 이런 보도가 명예훼손을 초래했다고 사과한다고 한다면 고소 유지 여부를 재고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박지원 의원 역시 "이미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기 때문에 명예훼복이 된 것이 아니냐"고 말했지만 "이 사건, 저 사건을 맡으며 반대 진영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을 때에도 한번도 고소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 이 언론사는 우리나라 대표 정론지인데, 아니면 말고 식으로 검찰총장에 대해 보도해 놓고, 확인됐으니 고소를 취하하라는 방식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검찰총장의 명예훼손 사건이 초스피드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며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선택적 정의'라는 비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총장님은 당사자 문제니까 화가 날 수 있지만 이런 부분은 절제하고 논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서 윤석열 총재는 원칙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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