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8일 열릴 경기도 국정 감사에서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국감에서 행안위는 경기북부에서 집중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 이재명 지사의 당선무효형 선고에 따른 도정 수행 및 집단 탄원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정책 중에서는 버스 요금 인상을 비롯한 현안, 기본소득 및 국토보유세를 비롯한 이재명표 혁신정책 등을 짚을 것으로 보인다.
행안위, 이국종 교수 경기도 국감 참고인 채택
참고인으로 채택된 이 교수에게는 경기도 닥터헬기 도입과 운용 상황, 중증외상센터 운영 문제점 등을 질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교수는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귀순 북한 병사 오창성 씨 등을 살려낸 중증외상 분야 권위자이다.

지난해 이 지사 취임 이후에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24시간 뜨고 내릴 수 있는 닥터헬기 운용과 관련해 이 지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 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자필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고, 이후 보수단체가 아주대병원을 찾아 규탄 집회를 하면서 또 한번 관심의 대상이 됐다.

따라서 이 교수의 탄원서 제출 경위에 대해서도 질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번 국감에서는 이 교수 이외에 '선감학원 인권유린 사건'과 관련, 김영배 경기도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장과 정진각 안산지역사연구소장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경기도는 이번 국감을 앞두고 ASF 방역에 집중할 수 있게 행안위에 국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안위, 이국종 교수 경기도 국감 참고인 채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