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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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배우 미타 요시코의 차남이자 가수로 활동했던 다카하시 유야가 내연녀 협박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17일 다카하시 유야가 내연녀에게 "네 아버지를 죽이고 싶다"는 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혐의로 경시청 시부야 경찰서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다카하시 유야는 친정에 간 내연녀가 빨리 돌아오도록 연락을 했지만, 답변하지 않자 분개하며 모바일 메신저로 해당 메시지를 보냈다.

다카하시 유야는 경찰 조사에서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맞지만 협박한 것은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하시 유야의 어머니인 미타 요시코는 1941년생으로 1960년부터 연기를 시작해 영화, 드라마,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86년에는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고, 1991년부터 1994년까지 일본 공식 납세자 목록에서 배우 부문 1위를 차지해왔다.

차남인 다카하시 유야는 가수로도 활동했지만 1998년부터 2000년, 2007년, 2018년 총 4번에 걸쳐 각성제(마약류) 단속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특히 지난해 마약 투약 체포는 한 식당에서 AKB48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 대표 걸그룹 노기자카46 멤버들과 회식을 하던 중 15살 어린 후배 가수와 말다툼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각돼 이뤄져 충격을 안겼다. 당시 경찰은 타카하시 유야의 행동에 이상을 느껴 소변 검사를 받게 했고,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와 다음날 오전 바로 체포했다.

2010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아들까지 얻었지만, 2012년 별거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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