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4년제 사립대 43% '총장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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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곳은 3∼4대 걸쳐 '총장 세습'…교수 70% 이상 "직선제 원해"
4년제 사립대학 중 43%에서 '총장 대물림'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정의당) 의원은 교육부가 지난해 정책연구로 진행한 '대학의 가치 정립과 사립대학 총장 선출 방식 개선을 위한 연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여 의원에 따르면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4년제 사립대 154곳 중 43.5%인 67곳에서 총장직이 대물림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중 20곳은 3대 또는 4대에 걸쳐 총장직을 대물림한 것으로 나타났다.
67곳 중 83.6%인 56곳은 사실상 이사회가 총장을 정하는 임명제로 총장을 선임하고 있고 8곳은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었다.
직선제로 선임하는 학교는 3곳뿐이었다.
보고서는 또 전체 조사 대상 학교 중 약 99곳(64.3%)이 총장 선임 절차에서 교수·학생·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이 전국 대학교수 876명을 대상으로 총장 선출 방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36.1%가 '구성원 직선제', 35.1%가 '교수 직선제'를 선호한다고 밝혀 교수의 70% 이상이 직선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회장단 등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에서도 구성원들이 민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총장 선출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여 의원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25년 장기 집권이 가능했던 이유는 교육부가 사립대 총장 임명 문제를 방관했기 때문"이라면서 "사립대 민주화를 위해 민주적인 총장 선출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정의당) 의원은 교육부가 지난해 정책연구로 진행한 '대학의 가치 정립과 사립대학 총장 선출 방식 개선을 위한 연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여 의원에 따르면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4년제 사립대 154곳 중 43.5%인 67곳에서 총장직이 대물림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중 20곳은 3대 또는 4대에 걸쳐 총장직을 대물림한 것으로 나타났다.
67곳 중 83.6%인 56곳은 사실상 이사회가 총장을 정하는 임명제로 총장을 선임하고 있고 8곳은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었다.
직선제로 선임하는 학교는 3곳뿐이었다.
보고서는 또 전체 조사 대상 학교 중 약 99곳(64.3%)이 총장 선임 절차에서 교수·학생·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이 전국 대학교수 876명을 대상으로 총장 선출 방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36.1%가 '구성원 직선제', 35.1%가 '교수 직선제'를 선호한다고 밝혀 교수의 70% 이상이 직선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회장단 등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에서도 구성원들이 민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총장 선출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여 의원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25년 장기 집권이 가능했던 이유는 교육부가 사립대 총장 임명 문제를 방관했기 때문"이라면서 "사립대 민주화를 위해 민주적인 총장 선출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