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사가 고소하냐고? 한겨레가 1면에 공식사과하기 전까지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윤석열 "아니면 말고식 보도, 고소 취하 못해"
윤석열 "한겨레가 1면 공식사과하면 재고"
윤석열 "한겨레가 1면 공식사과하면 재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17일 최근 언론사 기자를 고소한 데 대해 "그동안 어마무시한 공격을 받고도 한 번도 고소한적 없지만 윤중천 접대 보도를 한 한겨레에 대해서는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사는 고소하는 게 아니라고 들었다"는 말에 "언론이 상응하는 사과를 해야하는데 계속 후속보도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금 의원은 이날 "언론에 대해 문제 삼는 취지는 충분히 알겠고 끝까지 하겠다고 하면 말릴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의원,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이런 사람들이 시민 고소하고 하면 일반 시민들이 무슨 문제 생길때마다 고소하는 문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검찰총장이 고소한다는게 적절한지 깊이 생각해주길 당부한다"고 고소 취하를 권했다.
윤 총장은 "(한겨레) 보도는 우리나라 대표하는 언론중 하나가 제가 판단하기로는 언론으로서 늘상 해야하는 확인없이 기사를 1면에 기재했기 때문에 제 개인 문제가 아니라 검찰 기관에 대한 문제일 수 있다"면서 "이 고소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하지만 그 언론도 그에 상응해서 사과한다든지 해야하는데 계속 후속보도를 했다. 조사 안했다는 식으로 얘기하지만 그 보도는 검찰총장이 윤충천에게 접대받았다는 내용을 인식시키는 기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사가 취재 과정 밝히면서 이게 명예훼손이 된다고 공식 사과한다고 같은 지면에 낸다면 고소 유지할지 다시 재고해 보겠다"고 답했다.
박지원 의원도 고소 취하를 권했지만 윤 총장은 "입에 담을 수없는 비난 받아도 고소한 번 안했지만 (이번엔) 사과 받아야 되겠다"고 다시 강조하고 "왜 이런 보도하게 됐는지 같은 지면에 공식사과 한다면 (재고해 보겠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검찰총장에 대해 이런 식으로 보도해놓고 확인됐으니 고소 취하하라는 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한겨레21은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2013년 검찰·경찰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중천 씨의 전화번호부,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검찰이 윤 총장에 대해 조사를 하지 않고 사건을 덮었다는 취지로 기사를 냈다.
이에 윤 총장은 "건설업자와 어울릴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고 불쾌감을 표한 후 즉각 고소장을 보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사는 고소하는 게 아니라고 들었다"는 말에 "언론이 상응하는 사과를 해야하는데 계속 후속보도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금 의원은 이날 "언론에 대해 문제 삼는 취지는 충분히 알겠고 끝까지 하겠다고 하면 말릴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의원,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이런 사람들이 시민 고소하고 하면 일반 시민들이 무슨 문제 생길때마다 고소하는 문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검찰총장이 고소한다는게 적절한지 깊이 생각해주길 당부한다"고 고소 취하를 권했다.
윤 총장은 "(한겨레) 보도는 우리나라 대표하는 언론중 하나가 제가 판단하기로는 언론으로서 늘상 해야하는 확인없이 기사를 1면에 기재했기 때문에 제 개인 문제가 아니라 검찰 기관에 대한 문제일 수 있다"면서 "이 고소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하지만 그 언론도 그에 상응해서 사과한다든지 해야하는데 계속 후속보도를 했다. 조사 안했다는 식으로 얘기하지만 그 보도는 검찰총장이 윤충천에게 접대받았다는 내용을 인식시키는 기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사가 취재 과정 밝히면서 이게 명예훼손이 된다고 공식 사과한다고 같은 지면에 낸다면 고소 유지할지 다시 재고해 보겠다"고 답했다.
박지원 의원도 고소 취하를 권했지만 윤 총장은 "입에 담을 수없는 비난 받아도 고소한 번 안했지만 (이번엔) 사과 받아야 되겠다"고 다시 강조하고 "왜 이런 보도하게 됐는지 같은 지면에 공식사과 한다면 (재고해 보겠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검찰총장에 대해 이런 식으로 보도해놓고 확인됐으니 고소 취하하라는 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한겨레21은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2013년 검찰·경찰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중천 씨의 전화번호부,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검찰이 윤 총장에 대해 조사를 하지 않고 사건을 덮었다는 취지로 기사를 냈다.
이에 윤 총장은 "건설업자와 어울릴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고 불쾌감을 표한 후 즉각 고소장을 보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