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금리인하에 대응하는 한화생명의 선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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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대출금리 인하하고 대출한도 확대
"기준금리 인하 반영한 선제적 조치"
"기준금리 인하 반영한 선제적 조치"
한화생명이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신용대출 금리 및 한도 조정에 나섰다. 기준금리 하락으로 수익률 악화가 우려되자, 이를 대출로 방어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달부터 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인 '이지 패밀리 론'의 대출금리는 낮추고 대출 가능 금액은 확대했다.
이번 변경에 따라 한화생명 보험을 18개월 이상 유지한 고객(만 26세 이상)은 최대 3000만원 이하까지는 무방문, 무서류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연 4.9~13.6%가 됐다.
기존에 비해 대출금리는 최대 0.3%포인트 낮아지고, 대출한도는 평균 400만원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하락이 예상되는 운용자산이익률을 대신할 새로운 수익원의 확대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25%로 인하하면서 보험사의 수익률 고민이 깊어졌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은 떨어진다. 보험사들은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한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에서는 보험사의 주요 투자처인 채권에서의 수익률이 하락하게 된다. 또 과거에 판매한 고금리 확정형 상품으로 인해 손실폭이 커져 부담이다.
이에 반해 대출은 금리인하와 관계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다.
한화생명의 이지 패밀리 론과 유사한 상품을 삼성생명, 교보생명과 비교해 보면 한화생명의 대출금리가 가장 낮다.
현재 삼성생명은 연 6.4~12.93%, 교보생명은 연 6.24~15.9%로 최저 대출금리가 연 6%대다. 한화생명은 최저 연 4%대로 대출이 가능하다.
신용대출 잔액 규모는 생명보험사 빅3 중 한화생명이 가장 많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신용대출잔액은 한화생명 7조1096억원, 교보생명 6조3918억원, 삼성생명 5조413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시중금리 인하에 대응해 이달부터 보험고객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했다"며 "신용대출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보다는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달부터 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인 '이지 패밀리 론'의 대출금리는 낮추고 대출 가능 금액은 확대했다.
이번 변경에 따라 한화생명 보험을 18개월 이상 유지한 고객(만 26세 이상)은 최대 3000만원 이하까지는 무방문, 무서류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연 4.9~13.6%가 됐다.
기존에 비해 대출금리는 최대 0.3%포인트 낮아지고, 대출한도는 평균 400만원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하락이 예상되는 운용자산이익률을 대신할 새로운 수익원의 확대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25%로 인하하면서 보험사의 수익률 고민이 깊어졌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은 떨어진다. 보험사들은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한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에서는 보험사의 주요 투자처인 채권에서의 수익률이 하락하게 된다. 또 과거에 판매한 고금리 확정형 상품으로 인해 손실폭이 커져 부담이다.
이에 반해 대출은 금리인하와 관계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다.
한화생명의 이지 패밀리 론과 유사한 상품을 삼성생명, 교보생명과 비교해 보면 한화생명의 대출금리가 가장 낮다.
현재 삼성생명은 연 6.4~12.93%, 교보생명은 연 6.24~15.9%로 최저 대출금리가 연 6%대다. 한화생명은 최저 연 4%대로 대출이 가능하다.
신용대출 잔액 규모는 생명보험사 빅3 중 한화생명이 가장 많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신용대출잔액은 한화생명 7조1096억원, 교보생명 6조3918억원, 삼성생명 5조413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시중금리 인하에 대응해 이달부터 보험고객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했다"며 "신용대출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보다는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