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실적을 바라볼 증시…기계·증권서 양호한 변화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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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1~25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3분기 기업 실적에 주목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040~211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이뤄낸 '스몰딜'(부분적인 합의)은 세계 주식 시장에 우호적 작용했다. 그러나 중국이 1단계 협상 합의 전 추가 협상을 바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음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실제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위급 협상에서 이뤄진 스몰딜에 대해 미중의 이견이 발생하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이행 법률이 제정될 때 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을 보류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가결했다. 당초 영국 하원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상들의 만장일치의 지지를 이끌어낸 새 브렉시트 합의안의 비준 여부를 두고 투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가 무산되면서 영국이 EU를 떠나느냐 마느냐의 결정이 다시 미뤄졌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와 관련해 영국 집권 보수당의 연립정부 파트너 북아일랜드민주연합당(DUP)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시장의 초점은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 기업들의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예상치는 3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56조8000억원보다 37.9%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순이익도 2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39.8% 줄어들 전망이나 전분기 대비로는 1.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이미 감익 우려를 상당 수준 선반영하고 있다"며 "최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로 세계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고, 코스피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회복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이익 전망치 변화율이 양호한 업종을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지난 1개월간 영업이익 추정치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기계 미디어 소프트웨어 증권 건강관리 등"이라며 "1개월 수익률을 함께 고려했을 때 오름세가 덜했던 업종은 기계 소프트웨어 증권"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연말 수요를 감안해 고배당주와 중국의 정책을 고려한 중국 소비재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040~211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이뤄낸 '스몰딜'(부분적인 합의)은 세계 주식 시장에 우호적 작용했다. 그러나 중국이 1단계 협상 합의 전 추가 협상을 바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음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실제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위급 협상에서 이뤄진 스몰딜에 대해 미중의 이견이 발생하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이행 법률이 제정될 때 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을 보류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가결했다. 당초 영국 하원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상들의 만장일치의 지지를 이끌어낸 새 브렉시트 합의안의 비준 여부를 두고 투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가 무산되면서 영국이 EU를 떠나느냐 마느냐의 결정이 다시 미뤄졌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와 관련해 영국 집권 보수당의 연립정부 파트너 북아일랜드민주연합당(DUP)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시장의 초점은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 기업들의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예상치는 3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56조8000억원보다 37.9%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순이익도 2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39.8% 줄어들 전망이나 전분기 대비로는 1.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이미 감익 우려를 상당 수준 선반영하고 있다"며 "최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로 세계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고, 코스피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회복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이익 전망치 변화율이 양호한 업종을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지난 1개월간 영업이익 추정치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기계 미디어 소프트웨어 증권 건강관리 등"이라며 "1개월 수익률을 함께 고려했을 때 오름세가 덜했던 업종은 기계 소프트웨어 증권"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연말 수요를 감안해 고배당주와 중국의 정책을 고려한 중국 소비재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