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의 1심 선고 생중계 결정을 촉구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죄라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 재판을 생중계하자고 해야 한다"며 "만약 죄가 없어서 무죄라면 이재명 대표 재판 생중계만큼 이 대표와 민주당에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대표는 "그런데 민주당은 절대로 생중계 못 하겠다고 하고 있다. 민주당이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 이재명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를 했을 것"이라며 "자신들도 유죄라고 생각하니까 유죄를 무죄로 바꾸라고 판사 겁박 무력시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한 대표는 이어 "법원의 선고가 앞으로도 계속될 테니 민주당이 다음 주에도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또 한다던데 앞으로 이 대표 모든 범죄혐의 판결 끝날 때까지 몇 년이고 아름다운 서울의 평온한 주말을 민노총과 합체해 폭력으로 어지럽히겠다는 거냐"고 반문했다.진종오 의원은 오는 11일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 날인 15일까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재판 생중계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다. 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연합을 이룬 무리들은 15일과 25일을 대비해 국민과 여론을 선동해 이재명 지키기 방탄전으로 집단 테러 단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며 "공명정대해야 할 재판부와 국정을 향해 집단린치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이것은 민생의 정치가 아닌 민생을 이용하려는 내로남불의 정치"라며 "재판부에 생중계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qu
국민의힘이 오는 14일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한동훈 대표가 주장하는 대로 특별감찰관 임명을 추진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 처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당은 특별감찰관을 추진함으로써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시 이탈표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총에서 특별감찰관 관련 의견을 가감 없이 들을 것”이라며 “가능하면 당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는 건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총은 표결 없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그간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특별감찰관 임명에 부정적이었다. ‘민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해야 특별감찰관 추천도 가능하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별감찰관 임명이 반드시 필요하며 야당이 받아들일 리 없는 전제 조건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분위기가 바뀐 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국회가 추천하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겠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다. 이에 친윤계에서도 “아쉽지만 당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냐”는 말이 나왔다.민주당은 여당이 특검 수용 입장을 밝혀야 특별감찰관 추천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특검법의 수사 대상을 줄이고,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이 비판
윤석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정부 출범과 관련해 “세계 경제와 안보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업 의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는 기업의 사정을 듣고,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윤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 주요 부처 장관 및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2기 트럼프 정부 출범에 대비하기 위한 점검회의를 열어 “미국의 신행정부 정책이 구체화할 것이기 때문에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수시로 챙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국내 기업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무원끼리 책상에 앉아서 얘기하지 말고 많은 기업 관계자를 만나서 그들이 어떻게 느끼고 이것이 기업 경영과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대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컨트롤타워로 하는 금융, 통상, 산업 3대 분야 회의체를 즉각 가동하라고 지시했다.산업별 영향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새 행정부가 화석 연료에 유연한 정책을 쓰면 우리 석유화학 분야도 종전과 같은 지위를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를 위해 골프 연습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를 즐겨 치는 트럼프 당선인이 동반 라운딩을 제안할 때에 대비해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춰놓을 필요가 있다는 주변의 조언에 따라서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트럼프의 1기 재임 시절 여러 차례 라운딩을 함께하며 친분을 다졌다. 2016년 트럼프가 당선된 지 9일 만에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