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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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27년 만에 가장 부진하게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오후 1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12포인트(0.29%) 하락한 2071.8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082.23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리스크 완화에 2088.54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GDP가 부진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줄인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3분기 분기별 GDP 성장률이 각각 6.4%, 6.2%, 6.0%라고 밝혔다. 1~3분기 GDP 성장률은 6.2%다.

특히 3분기 GDP 성장률은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 성장률을 따로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서 경기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5억원, 610억원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935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29억원, 비차익거래가 1419억원 매도로 총 174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비금속광물 건설업 등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의약품 전기가스업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고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 화학 등은 1% 안팎으로 하락 중이다. 반면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1포인트(0.29%) 하락한 647.3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560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억원, 400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휴젤 헬릭스미스 등은 1~2%대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스튜디오 드래곤은 내림세다.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내린 118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에는 7원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