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백화점 엘시티 다시 들여다본다…부산시의회 3차 증인조사
부산시의회 시민 중심 도시개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해운대 관광리조트(엘시티) 조성사업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사업 업무추진과정에서 나타난 행정상 각종 문제점을 확인하고자 21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3차 증인 조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특위는 3차 조사에서 해운대 관광리조트 차량 정체, 주변 도로개설 예산 지원 등과 관련해 부산시 도시계획실장, 부산도시공사 사장, 교통국장, 해운대구청 관계자, 엘시티 시행사 등 20명을 출석 시켜 질의한다.

2차 조사에 불참한 서병수 전 시장, 허남식 전 시장은 3차 조사에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특위는 센텀2지구와 관련해 최근 풍산금속 부지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와 사업 추진상 문제점,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에 관해서도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특위는 5월과 9월 1·2차 증인 조사에서 개발자 중심 도시정책으로 인한 각종 용도 변경 특혜, 주차난과 교통대란, 개발수요를 파악하지 못해 발생한 각종 특혜성 사업 변경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특위는 개발이익을 환수하기 위한 '공공시설 등 설치 및 운영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도시개발조례 등 추가적인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오원세 특위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조례를 개정하거나 국회에 법률 개정을 요구하는 등 행정이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각종 의혹을 해소해 향후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이 될 수 있도록 특위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