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시작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해철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시작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 후임설을 일축했던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인사검증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라거나 청와대의 제안 여부에 대해 제가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아까 말한 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해야 하지 않나'라는 것이고, 그런 이야기가 실제로 많이 있어서 고민 중에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청와대 인사검증 절차에 본인이 동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동의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후임으로 전해철 의원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박 의원은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대통령 측근인 전해철 의원이 대통령의 의지대로, 또 국민이 바라는 대로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을 추진할 만한 인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확실히 개혁을 밀어붙이기 위해서 전해철 의원을 임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해철 의원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며 조 전 장관 후임설을 일축했었다. 3일 만에 입장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전 의원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3철로 불리며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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