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U에 75억달러 규모 징벌적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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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불법보조금 문제 삼아
EU도 "보복준비 됐다" 맞불
EU도 "보복준비 됐다" 맞불
미국이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을 문제삼아 유럽연합(EU)에 예고했던 징벌적 관세를 18일부터 부과하기 시작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부터 유럽에서 수입되는 에어버스 항공기에는 10%, 와인·치즈 등을 포함한 농산물과 공산품에는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관세가 부과되는 상품 규모는 75억달러(약 8조8000억원) 수준이다.
미국은 앞서 EU가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고율 관세로 보복하겠다고 예고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 14일 분쟁해결기구 특별회의를 열어 미국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결론내렸다. 이후 EU와 미국은 관세 부과 유예를 위한 막판 회담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유럽은 WTO 방침의 틀 안에서 보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부터 유럽에서 수입되는 에어버스 항공기에는 10%, 와인·치즈 등을 포함한 농산물과 공산품에는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관세가 부과되는 상품 규모는 75억달러(약 8조8000억원) 수준이다.
미국은 앞서 EU가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고율 관세로 보복하겠다고 예고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 14일 분쟁해결기구 특별회의를 열어 미국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결론내렸다. 이후 EU와 미국은 관세 부과 유예를 위한 막판 회담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유럽은 WTO 방침의 틀 안에서 보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