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자유한국당이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것을 두고 "이제는 국민의 엄중한 요구인 검찰개혁과 민생을 챙겨야 할 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국당의 습관성 장외집회는 당원과 당직자, 보좌진들을 강제동원해서 인증샷까지 요구하는 억지 집회"라며 "검찰개혁과 민생을 살피는 국회의 시간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민생 현안들이 산적해 있고, 검찰개혁과 선거법 등 주요 법안 처리에 힘써야 하는 시간에 거리를 전전하며 지지율을 올려보려는 꼼수 정치에 국민들은 염증을 느끼고 있다"며 "한국당은 여전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바짓가랑이만 붙잡은 채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한국당도 밥값을 해야 한다"며 "패스트트랙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국정감사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 협력하고 산적한 민생 현안을 푸는데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감 처음부터 끝까지 민생을 도외시한, 그것도 지역위원장들이 300∼400명씩 강제로 동원해서 하는 집회야말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원인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서초동 집회는 지난 주말로 그만둔다고 얘기했는데, 한국당은 오늘 '총정리' 집회를 한다고 한다"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 국민이 옳게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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