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동안 보기 2개 임희정, 사흘 내리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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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스타챔피언십 3R 1타차 단독 선두
"많은 버디보다는 보기 없는 경기할래요.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하반기 들어 무섭게 질주하는 신인 임희정(19)의 목표는 노보기 플레이라고 말한다.
버디를 많이 잡아내면서 보기도 많은 라운드보다 버디가 좀 적더라도 보기가 없는 경기가 더 낫다고 여긴다.
임희정은 19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그리고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날과 둘째 날에는 공동선두를 달렸던 임희정은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며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임희정은 올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과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모두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끝에 우승했다.
보기 없는 경기를 치르겠다는 임희정의 수비 골프가 사흘 연속 선두 질주의 원동력이 됐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치렀던 임희정은 2라운드에서는 보기 1개, 그리고 3라운드에서도 보기는 딱 1개로 막았다.
사흘 동안 단 2개의 보기만 적어냈다.
1, 2라운드와 달리 핀 위치가 어려워져 그린 공략이 훨씬 까다로워진 이날 임희정의 수비 골프는 더 빛났다.
10번 홀까지 버디 하나 없이 파 행진을 이어간 임희정은 선두로 나선 박민지(21)에게 한때 3타차까지 밀렸다.
"전반에는 버디 기회에서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애가 탔다"는 임희정은 6번 홀(파4)에서는 4m 파퍼트를 성공해 보기 위기를 넘겼다.
그는 "버디는 못 잡아도 보기는 하지 말자는 생각에 꼭 넣겠다는 각오로 퍼트했다"며 웃었다.
임희정은 11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다.
14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낸 임희정은 15번 홀(파5)에서 샷 이글을 뽑아내며 단숨에 선두를 되찾았다.
110m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친 볼은 그린에 떨어져 구르더니 홀에 빨려 들어갔다.
임희정은 "짧게 떨어질 줄 알고 속으로 '더 가라'고 외쳤다.
잘 붙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글이 됐다.
전 홀 보기로 가라앉았던 기분이 확 살아났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이어진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 옆에 붙여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임희정은 "내일은 타수를 줄여야 우승할 수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5m 안팎 거리 퍼트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면서 퍼트 연습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보기 없이 3타를 줄인 한국여자오픈 등 '난코스' 전문 이다연(22)은 임희정에게 1타차 2위(12언더파 204타)로 따라붙어 시즌 3승을 놓고 최종 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임희정과 공동선두에 올랐던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내려갔다.
박민지는 4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언더파 71타를 친 신인 박현경(20)은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올라왔다.
최혜진(20)은 이틀 연속 74타를 쳐 공동 14위(3언더파 213타)로 처졌다.
/연합뉴스
"많은 버디보다는 보기 없는 경기할래요.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하반기 들어 무섭게 질주하는 신인 임희정(19)의 목표는 노보기 플레이라고 말한다.
버디를 많이 잡아내면서 보기도 많은 라운드보다 버디가 좀 적더라도 보기가 없는 경기가 더 낫다고 여긴다.
임희정은 19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그리고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날과 둘째 날에는 공동선두를 달렸던 임희정은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며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임희정은 올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과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모두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끝에 우승했다.
보기 없는 경기를 치르겠다는 임희정의 수비 골프가 사흘 연속 선두 질주의 원동력이 됐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치렀던 임희정은 2라운드에서는 보기 1개, 그리고 3라운드에서도 보기는 딱 1개로 막았다.
사흘 동안 단 2개의 보기만 적어냈다.
1, 2라운드와 달리 핀 위치가 어려워져 그린 공략이 훨씬 까다로워진 이날 임희정의 수비 골프는 더 빛났다.
10번 홀까지 버디 하나 없이 파 행진을 이어간 임희정은 선두로 나선 박민지(21)에게 한때 3타차까지 밀렸다.
"전반에는 버디 기회에서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애가 탔다"는 임희정은 6번 홀(파4)에서는 4m 파퍼트를 성공해 보기 위기를 넘겼다.
그는 "버디는 못 잡아도 보기는 하지 말자는 생각에 꼭 넣겠다는 각오로 퍼트했다"며 웃었다.
임희정은 11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다.
14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낸 임희정은 15번 홀(파5)에서 샷 이글을 뽑아내며 단숨에 선두를 되찾았다.
110m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친 볼은 그린에 떨어져 구르더니 홀에 빨려 들어갔다.
임희정은 "짧게 떨어질 줄 알고 속으로 '더 가라'고 외쳤다.
잘 붙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글이 됐다.
전 홀 보기로 가라앉았던 기분이 확 살아났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이어진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 옆에 붙여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임희정은 "내일은 타수를 줄여야 우승할 수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5m 안팎 거리 퍼트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면서 퍼트 연습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보기 없이 3타를 줄인 한국여자오픈 등 '난코스' 전문 이다연(22)은 임희정에게 1타차 2위(12언더파 204타)로 따라붙어 시즌 3승을 놓고 최종 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임희정과 공동선두에 올랐던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내려갔다.
박민지는 4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언더파 71타를 친 신인 박현경(20)은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올라왔다.
최혜진(20)은 이틀 연속 74타를 쳐 공동 14위(3언더파 213타)로 처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