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검찰개혁·공수처 설치 촉구' 시민 집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뒤 첫 주말인 19일 부산에서도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 집회가 열렸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 부산 부산진구 서면쥬디스 태화 인근 도로에서 검찰 적폐청산 4차 부산 시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모인 시민 5천여명(주최 측 추산)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찰 적폐 청산하자', '언론 적폐 뿌리 뽑자'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지난달 교수·연구자 6천여명과 함께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던 김동규 동명대 교수는 자유 발언자로 나와 "조국 교수가 온몸으로 돌파한 시간은 헛되지 않았다"며 "이제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검찰은 국민과 인권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권력자나 조직을 위해서라면 존재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면 주변 도로를 행진한 뒤 해산했다.
부산서도 '검찰개혁·공수처 설치 촉구' 시민 집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