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닥 거래액 코스피 추월…'빚내 투자'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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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주가 널뛰기에 자극받은 개인 거래 비중 커져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의 거래 규모가 '형님' 격인 코스피 규모를 앞지르고 있다.
코스닥은 한동안 투자심리 악화로 관망세를 보이던 개인들이 다시 거래를 늘리면서 다소 활기를 띠는 분위기지만, 주가가 급등락한 일부 바이오주의 거래가 과열된 영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8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6천321억원으로 코스피(4조1천842억원)보다 4천480억원가량 많았다.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보다 많았던 날이 12거래일 가운데 8일이나 됐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코스닥 거래대금이 6조1천105억원으로 코스피(4조2천563억원)보다 1조8천542억원이나 더 많았다.
시가총액은 코스닥이 227조5천억원으로 코스피(1천378조8천억원)의 약 6분의 1 수준이다.
무엇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코스닥 시장 거래가 최근 늘어난 영향이 크다.
[표] 10월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단위: 백만원)
┌───┬─────────┬─────────┐
│ 일자 │ 코스피 │ 코스닥 │
├───┼─────────┼─────────┤
│10/18 │ 4,705,546│ 4,686,140│
├───┼─────────┼─────────┤
│10/17 │ 3,484,053│ 5,194,384│
├───┼─────────┼─────────┤
│10/16 │ 4,463,659│ 4,633,300│
├───┼─────────┼─────────┤
│10/15 │ 4,138,985│ 4,121,168│
├───┼─────────┼─────────┤
│10/14 │ 4,579,415│ 4,037,155│
├───┼─────────┼─────────┤
│10/11 │ 3,790,613│ 4,681,884│
├───┼─────────┼─────────┤
│10/10 │ 5,612,446│ 4,376,729│
├───┼─────────┼─────────┤
│ 10/8 │ 4,256,283│ 6,110,522│
├───┼─────────┼─────────┤
│ 10/7 │ 3,412,076│ 4,811,784│
├───┼─────────┼─────────┤
│ 10/4 │ 3,963,264│ 4,033,260│
├───┼─────────┼─────────┤
│ 10/2 │ 3,933,921│ 4,524,335│
├───┼─────────┼─────────┤
│ 10/1 │ 3,869,998│ 4,374,429│
├───┼─────────┼─────────┤
│일평균│ 4,184,188│ 4,632,090│
└───┴─────────┴─────────┘
(자료: 한국거래소)
실제로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보다 컸던 8거래일 가운데 개인 거래금액 비중이 85%를 넘었던 날이 7거래일이나 됐다.
코스닥의 개인 거래 비중은 올해 1월 86.07%에서 3월 83.52%로 줄었고 이후에도 6월 84.00%, 7월 84.93% 수준을 보이다 8월에는 82.87%까지 쪼그라들었으나 9월에는 85.37%로 높아졌고 이달(1∼17일)에는 85.67%로 추가 상승했다.
최근 바이오주들이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을 자극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오롱티슈진, 신라젠, 에이치엘비 등 바이오업체는 최근 신약 개발에서 악재성 소식을 연이어 쏟아내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그러나 에이치엘비는 9월 말 해외에서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시험 3상 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다시 주가가 급등했고 헬릭스미스도 10월 7일 신약후보 물질 '엔젠시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임상 3-1B상 결과 입증됐다고 공시하면서 반등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6월 말 5조6천725억원에서 8월 말 4조4천69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가 9월 말 4조8천97억원으로 급증했고 10월 16일 현재 4조8천245억원으로 더 늘었다.
이는 코스피의 신용거래융자 잔고(16일 기준 3조9천639억원)보다 8천600억원이나 더 많은 수준이다.
코스닥 바이오주에 대한 개인 투자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바이오·제약주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이라는 제목의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대형 바이오주들이 임상 이슈 등으로 등락 폭이 커지면서 개인들의 매매를 촉발하는 요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커졌다고 볼 수는 있지만, 이벤트성에 기인한 부분이 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 올해 코스닥시장 투자자별 거래금액 비중(단위: %)
┌───┬─────┬────┬────┐
│ 월 │ 개인 │ 외국인 │ 기관 │
├───┼─────┼────┼────┤
│ 1월 │ 86.07│ 7.84│ 5.18│
├───┼─────┼────┼────┤
│ 2월 │ 84.48│ 8.70│ 5.70│
├───┼─────┼────┼────┤
│ 3월 │ 83.52│ 9.13│ 6.30│
├───┼─────┼────┼────┤
│ 4월 │ 86.05│ 7.91│ 5.06│
├───┼─────┼────┼────┤
│ 5월 │ 83.49│ 10.11│ 5.44│
├───┼─────┼────┼────┤
│ 6월 │ 84.00│ 9.62│ 5.43│
├───┼─────┼────┼────┤
│ 7월 │ 84.93│ 9.54│ 4.72│
├───┼─────┼────┼────┤
│ 8월 │ 82.87│ 11.27│ 4.93│
├───┼─────┼────┼────┤
│ 9월 │ 85.37│ 9.51│ 4.24│
├───┼─────┼────┼────┤
│ 10월 │ 85.67│ 9.52│ 4.01│
└───┴─────┴────┴────┘
(자료: 한국거래소, 10월은 17일까지 집계치)
/연합뉴스
코스닥은 한동안 투자심리 악화로 관망세를 보이던 개인들이 다시 거래를 늘리면서 다소 활기를 띠는 분위기지만, 주가가 급등락한 일부 바이오주의 거래가 과열된 영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8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6천321억원으로 코스피(4조1천842억원)보다 4천480억원가량 많았다.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보다 많았던 날이 12거래일 가운데 8일이나 됐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코스닥 거래대금이 6조1천105억원으로 코스피(4조2천563억원)보다 1조8천542억원이나 더 많았다.
시가총액은 코스닥이 227조5천억원으로 코스피(1천378조8천억원)의 약 6분의 1 수준이다.
무엇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코스닥 시장 거래가 최근 늘어난 영향이 크다.
[표] 10월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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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 │ 코스피 │ 코스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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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 4,705,546│ 4,686,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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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 3,484,053│ 5,194,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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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 4,463,659│ 4,6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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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 4,138,985│ 4,12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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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 4,579,415│ 4,037,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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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 3,790,613│ 4,68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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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 5,612,446│ 4,376,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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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 │ 4,256,283│ 6,1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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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7 │ 3,412,076│ 4,81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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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 │ 3,963,264│ 4,033,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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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 │ 3,933,921│ 4,52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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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 │ 3,869,998│ 4,37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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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4,184,188│ 4,63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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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거래소)
실제로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보다 컸던 8거래일 가운데 개인 거래금액 비중이 85%를 넘었던 날이 7거래일이나 됐다.
코스닥의 개인 거래 비중은 올해 1월 86.07%에서 3월 83.52%로 줄었고 이후에도 6월 84.00%, 7월 84.93% 수준을 보이다 8월에는 82.87%까지 쪼그라들었으나 9월에는 85.37%로 높아졌고 이달(1∼17일)에는 85.67%로 추가 상승했다.
최근 바이오주들이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을 자극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오롱티슈진, 신라젠, 에이치엘비 등 바이오업체는 최근 신약 개발에서 악재성 소식을 연이어 쏟아내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그러나 에이치엘비는 9월 말 해외에서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시험 3상 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다시 주가가 급등했고 헬릭스미스도 10월 7일 신약후보 물질 '엔젠시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임상 3-1B상 결과 입증됐다고 공시하면서 반등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6월 말 5조6천725억원에서 8월 말 4조4천69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가 9월 말 4조8천97억원으로 급증했고 10월 16일 현재 4조8천245억원으로 더 늘었다.
이는 코스피의 신용거래융자 잔고(16일 기준 3조9천639억원)보다 8천600억원이나 더 많은 수준이다.
코스닥 바이오주에 대한 개인 투자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바이오·제약주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이라는 제목의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대형 바이오주들이 임상 이슈 등으로 등락 폭이 커지면서 개인들의 매매를 촉발하는 요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커졌다고 볼 수는 있지만, 이벤트성에 기인한 부분이 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 올해 코스닥시장 투자자별 거래금액 비중(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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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 개인 │ 외국인 │ 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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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 86.07│ 7.84│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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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 84.48│ 8.70│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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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 83.52│ 9.13│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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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 86.05│ 7.91│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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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 83.49│ 10.11│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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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 84.00│ 9.62│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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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 84.93│ 9.54│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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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 82.87│ 11.27│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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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 85.37│ 9.51│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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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 85.67│ 9.52│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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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거래소, 10월은 17일까지 집계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