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새내기 감독들이 펼친 '빠른농구'…기대감 높인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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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BNK, 빠른 템포로 치열한 공방전
이훈재 KEB하나은행 감독 "여자 농구도 경기 평균 득점 올라가야"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빠른 농구를 할 겁니다.
여자 농구도 골이 더 많이 터져야죠."
'신흥 라이벌' 부산 BNK와 부천 KEB하나은행의 맞대결로 펼쳐진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은 화끈한 화력전으로 진행됐다.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전반은 KEB하나은행이 '외곽 슛 잔치'를 벌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경기 막판에는 부산 BNK가 맹렬한 추격전을 펼쳐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WKBL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과 BNK 유영주 감독은 경기 전부터 빠른 농구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의 다짐은 코트 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KEB하나은행은 전반에만 3점 슛 12개를 꽂아 넣어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속공 상황에서도, 공격 제한 시간이 아직 한참 남은 상황에서도 그들은 주저 없이 외곽 슛을 던졌다.
자신감 넘치는 시도가 이어지다 보니 슈터들의 손끝 감각도 살아났다.
강이슬은 전반에만 6개의 3점 슛을 적중 시켜 WKBL 역대 최다 전반 3점 슛 기록을 새로 썼다.
2쿼터에만 34점을 몰아친 하나은행은 전반을 11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상승세를 탄 KEB하나은행은 BNK의 다미리스 단타스가 돌아온 3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외곽 슛이 전반처럼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속공으로 쉽게 점수를 올려 격차를 더욱 벌렸다.
기운 듯 승부는 4쿼터 들어 BNK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되며 미궁으로 빠졌다.
크게 벌어진 점수 차에도 BNK는 포기하지 않았다.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KEB하나은행의 골 밑을 공략해 연이어 득점했다.
스피드를 살린 공격에 점수 차는 순식간에 좁혀졌다.
4쿼터에 KEB하나은행의 득점이 한 자릿수에 묶여있는 동안 BNK는 21점을 쌓았다.
경기 막판에는 1점 차까지 따라붙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KEB하나은행의 승리로 끝났지만, 두 팀이 펼친 빠른 공방전은 양쪽 팬 모두를 즐겁게 했다.
외국인 용병과 빅맨 중심의 느린 템포 경기가 많던 여자농구에서 KEB하나은행과 BNK의 개막전 경기는 신선한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리고, 이를 다시 추격하는 빠른 템포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선수들이 점수를 올리는 모습은 역동적이고 다채로웠다.
양 팀 감독들은 앞으로 '빠른 농구'를 더욱 갈고 닦아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은 "여자 농구 경기의 평균 득점이 좀 더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쭉 이런 템포의 농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BNK 유영주 감독도 "4쿼터에 나온 경기력이 우리가 비시즌 내내 준비했던 모습"이라며 "가드와 센터 모두 함께 뛰는 빠른 농구로 다음 경기에는 꼭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비록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새내기 감독'들이 개막전에서 펼쳐 보인 경기력과 포부는 조금 더 빠르고 치열해질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연합뉴스
이훈재 KEB하나은행 감독 "여자 농구도 경기 평균 득점 올라가야"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빠른 농구를 할 겁니다.
여자 농구도 골이 더 많이 터져야죠."
'신흥 라이벌' 부산 BNK와 부천 KEB하나은행의 맞대결로 펼쳐진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은 화끈한 화력전으로 진행됐다.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전반은 KEB하나은행이 '외곽 슛 잔치'를 벌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경기 막판에는 부산 BNK가 맹렬한 추격전을 펼쳐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WKBL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과 BNK 유영주 감독은 경기 전부터 빠른 농구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의 다짐은 코트 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KEB하나은행은 전반에만 3점 슛 12개를 꽂아 넣어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속공 상황에서도, 공격 제한 시간이 아직 한참 남은 상황에서도 그들은 주저 없이 외곽 슛을 던졌다.
자신감 넘치는 시도가 이어지다 보니 슈터들의 손끝 감각도 살아났다.
강이슬은 전반에만 6개의 3점 슛을 적중 시켜 WKBL 역대 최다 전반 3점 슛 기록을 새로 썼다.
2쿼터에만 34점을 몰아친 하나은행은 전반을 11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상승세를 탄 KEB하나은행은 BNK의 다미리스 단타스가 돌아온 3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외곽 슛이 전반처럼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속공으로 쉽게 점수를 올려 격차를 더욱 벌렸다.
기운 듯 승부는 4쿼터 들어 BNK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되며 미궁으로 빠졌다.
크게 벌어진 점수 차에도 BNK는 포기하지 않았다.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KEB하나은행의 골 밑을 공략해 연이어 득점했다.
스피드를 살린 공격에 점수 차는 순식간에 좁혀졌다.
4쿼터에 KEB하나은행의 득점이 한 자릿수에 묶여있는 동안 BNK는 21점을 쌓았다.
경기 막판에는 1점 차까지 따라붙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KEB하나은행의 승리로 끝났지만, 두 팀이 펼친 빠른 공방전은 양쪽 팬 모두를 즐겁게 했다.
외국인 용병과 빅맨 중심의 느린 템포 경기가 많던 여자농구에서 KEB하나은행과 BNK의 개막전 경기는 신선한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리고, 이를 다시 추격하는 빠른 템포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선수들이 점수를 올리는 모습은 역동적이고 다채로웠다.
양 팀 감독들은 앞으로 '빠른 농구'를 더욱 갈고 닦아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은 "여자 농구 경기의 평균 득점이 좀 더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쭉 이런 템포의 농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BNK 유영주 감독도 "4쿼터에 나온 경기력이 우리가 비시즌 내내 준비했던 모습"이라며 "가드와 센터 모두 함께 뛰는 빠른 농구로 다음 경기에는 꼭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비록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새내기 감독'들이 개막전에서 펼쳐 보인 경기력과 포부는 조금 더 빠르고 치열해질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