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513조 500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과 집행 정책 기조를 설명하면서 국회가 예산 심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가 나오는 만큼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입법에 힘 써달라는 요청도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탄력근로제 법안을 비롯해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각종 법안의 처리를 주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및 검·경수사권 분리 등 이른바 '패스트트랙' 법안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할 가능성도 있다.

외교·안보 사안에 대한 언급도 연설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할 예정인 만큼, 문 대통령도 연설을 통해 한일관계 해법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이 국회 시정 연설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문 대통령은 앞서 2017년 6월 추가경정예산안과 같은 해 11월 2018년도 예산안, 지난해 11월 2019년도 예산안 제출 때 국회 시정연설을 한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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