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로봇·자율주행차 미래경쟁력 강화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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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동력 발굴 나선 기업들
LG전자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에 인력, 자본, 시스템 등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미래 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전문가, 국내외 유수 대학 등 외부와의 전략적 협업 강화가 오픈 이노베이션의 대표적 사례다.
AI 원천기술 확보 총력
LG전자는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했다. 작년 말 조직 개편에선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해 ‘북미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했다.
외부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모스크바 연구소는 러시아 스콜코보 혁신센터의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자율주행차 제어를 위한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초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선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앤드루 응이 이끄는 미국 실리콘밸리 인공지능 스타트업 랜딩에이아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엔 루미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센서와 스마트 가전을 연동해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AI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는 LG전자 스마트 가전과 루미의 스마트 센서 및 디바이스를 연동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MS와 자율차 협업
LG전자는 차세대 주력사업인 자율주행차량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활용, 인공지능 자율주행 SW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달 열린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 2019)’에서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와 마이크로소프트의 ‘MCVP(Microsoft Connected Vehicle Platform)’를 결합한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자동차시트 선두업체인 애디언트와 차세대 스마트시트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도 하고 있다. LG전자와 애디언트는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했을 때 운전자를 인식해 차량의 좌석을 조정하고, 헤드레스트 오디오를 통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시트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LG전자는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가 투자한 미국 스타트업 에이아이는 라이다와 고해상도 카메라, AI알고리즘을 수행하는 칩을 하나로 모은 센서 ‘아이다(iDAR)’를 개발한 기업이다. 이스라엘에 있는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인 바야비전, 객체인식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 등에도 지분을 투자했다.
클로이 로봇 출시해 화제
LG전자는 AI, 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초 로봇 브랜드 ‘LG 클로이’를 론칭했다. 이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서비스 중인 안내로봇,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청소서비스를 제공한 청소로봇 등을 공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과의 5세대(5G)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로봇 융복합기술 개발, CJ푸드빌과의 식당용 로봇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적극적인 지분투자도 단행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 지분 30%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의 생산 공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스카라로봇, 원통좌표로봇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외에선 미국 ‘보사노바 로보틱스’에도 300만달러를 투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보사노바 로보틱스’는 로봇, 컴퓨터 비전(로봇에 시각 능력을 부여하는 기술),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실시간 매장관리 로봇 및 솔루션을 개발해 미국과 캐나다의 유통 채널에 공급하고 있다.
인재 육성도 LG전자가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공들이는 분야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미국 카네기멜론대, 캐나다 토론토대와 함께 ‘인공지능 전문가’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AIST와 함께 ‘LG전자-KAIST 인공지능 고급과정’을 개설해 영상, 음성, 제어, 고급알고리즘 등 4개 영역 10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AI 원천기술 확보 총력
LG전자는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했다. 작년 말 조직 개편에선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해 ‘북미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했다.
외부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모스크바 연구소는 러시아 스콜코보 혁신센터의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자율주행차 제어를 위한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초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선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앤드루 응이 이끄는 미국 실리콘밸리 인공지능 스타트업 랜딩에이아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엔 루미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센서와 스마트 가전을 연동해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AI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는 LG전자 스마트 가전과 루미의 스마트 센서 및 디바이스를 연동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MS와 자율차 협업
LG전자는 차세대 주력사업인 자율주행차량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활용, 인공지능 자율주행 SW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달 열린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 2019)’에서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와 마이크로소프트의 ‘MCVP(Microsoft Connected Vehicle Platform)’를 결합한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자동차시트 선두업체인 애디언트와 차세대 스마트시트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도 하고 있다. LG전자와 애디언트는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했을 때 운전자를 인식해 차량의 좌석을 조정하고, 헤드레스트 오디오를 통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시트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LG전자는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가 투자한 미국 스타트업 에이아이는 라이다와 고해상도 카메라, AI알고리즘을 수행하는 칩을 하나로 모은 센서 ‘아이다(iDAR)’를 개발한 기업이다. 이스라엘에 있는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인 바야비전, 객체인식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 등에도 지분을 투자했다.
클로이 로봇 출시해 화제
LG전자는 AI, 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초 로봇 브랜드 ‘LG 클로이’를 론칭했다. 이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서비스 중인 안내로봇,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청소서비스를 제공한 청소로봇 등을 공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과의 5세대(5G)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로봇 융복합기술 개발, CJ푸드빌과의 식당용 로봇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적극적인 지분투자도 단행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 지분 30%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의 생산 공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스카라로봇, 원통좌표로봇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외에선 미국 ‘보사노바 로보틱스’에도 300만달러를 투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보사노바 로보틱스’는 로봇, 컴퓨터 비전(로봇에 시각 능력을 부여하는 기술),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실시간 매장관리 로봇 및 솔루션을 개발해 미국과 캐나다의 유통 채널에 공급하고 있다.
인재 육성도 LG전자가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공들이는 분야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미국 카네기멜론대, 캐나다 토론토대와 함께 ‘인공지능 전문가’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AIST와 함께 ‘LG전자-KAIST 인공지능 고급과정’을 개설해 영상, 음성, 제어, 고급알고리즘 등 4개 영역 10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