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손해보험)
(사진=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은 3750억원의 유상증자를 빅튜라(유)와 (주)호텔롯데를대상으로 '제3자배정' 방식으로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손보는 보통주1억7605만6320주를 발행가액 2130원으로 신주발행해 발행주식 총 수는 3억1033만6320주로 증가했다.

이 중 롯데손보 최대주주 빅튜라(유)는 3562억5000만원을 증자에 참여했고 (주)호텔롯데도 롯데손보와 지속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187억5000만원을 출자해 5%의 기존 지분을 유지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준일 현재 관련 법령에 따라 산정된 기준 주가와 동일한 수준에서 이뤄지는 시가발행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시가대비 할인된 주가를 기준으로 하는 할인발행 방식과는 달리 시가발행 방식은 소액주주의 지분 희석을 막아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향후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여 적정 주가로 회복하겠다는 JKL파트너스와 롯데손해보험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롯데손보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194.9%로 높아져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크게 상회하며 2019년 상반기 대비 54.1%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러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손보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0년 퇴직연금 리스크의 RBC 100% 반영과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 17), 신 지급여력제도(K-ICS)의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