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는 커녕 '서두르자'…3분기 청약경쟁률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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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보고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청약지표 개선"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 등 분양수요 자극한 듯"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 등 분양수요 자극한 듯"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후 분양가격 인하를 기대하면서 분양수요의 관망세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고 있다. 지난해 9·13대책 발표 이후 관망하던 분양수요가 올해 3분기 들어서 급격이 늘고 있다.
21일 직방이 금융결제원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순위 기준으로 3분기 청약경쟁률은 2분기 보다 급격히 상승했다. 3분기 전국 청약경쟁률은 17.6대 1로 지난 2분기에 9.3대 1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치솟았다. 수도권은 7.8대 1에서 22.3대 1로 세 배 가까이 뛰었고, 지방도 10.7대 1에서 14.2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1순위 청약미달률은 수도권과 지방이 양극화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크게 하락한 데에 비해 지방은 오히려 미달률이 상승했다. 3분기 1순위 청약미달률은 전국이 21.8%, 수도권이 11.2%, 지방이 29.6% 등이었다. 수도권은 2분기 대비 17.0%포인트 하락했고, 지방은 11.5%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1순위 청약경쟁률이 증가했지만, 미달률은 지방에서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평균 최저가점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승했다. 평균 최저가점은 전국 2분기 45.0점이었지만, 3분기에는 51.1점으로 뛰었다. 수도권은 44.9점에서 52.3점으로, 지방에서는 45.1점에서 49.4점으로 모두 올랐다. 지방에 비해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평균 최저가점 상승폭이 컸고, 점수대도 높은 편이었다.
모든 분양가격대에서 1순위 청약경쟁률이 상승했다.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분양가격은 6억~9억원 이하로 44.3대1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4억~6억원 이하 29.6대1, 9억원 초과는 24.9대1로 나타났다.
3분기 시도별 청약성적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세종시는 호황 혹은 개선됐다. 지방 도지역은 청약지표 개선이 나타났으나 전반적인 분양성적은 수도권에 비해 낮았다. 매매시장이 다소 위축된 지역이라도 수도권은 분양시장으로의 수요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과열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3분기 가장 우수한 청약성적을 기록한 지역은 인천이었다. 1순위 청약경쟁률 136.7대1, 1순위 청약미달률 0.0%, 평균 최저청약가점 69.6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세종, 광주, 서울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정부의 아파트 시장 안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격은 상승하고 매매시장도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분양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에도 서울 등의 주요 지역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또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이 축소될 경우 당초 예상보다 규제가 약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분양시장의 수요유입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21일 직방이 금융결제원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순위 기준으로 3분기 청약경쟁률은 2분기 보다 급격히 상승했다. 3분기 전국 청약경쟁률은 17.6대 1로 지난 2분기에 9.3대 1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치솟았다. 수도권은 7.8대 1에서 22.3대 1로 세 배 가까이 뛰었고, 지방도 10.7대 1에서 14.2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1순위 청약미달률은 수도권과 지방이 양극화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크게 하락한 데에 비해 지방은 오히려 미달률이 상승했다. 3분기 1순위 청약미달률은 전국이 21.8%, 수도권이 11.2%, 지방이 29.6% 등이었다. 수도권은 2분기 대비 17.0%포인트 하락했고, 지방은 11.5%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1순위 청약경쟁률이 증가했지만, 미달률은 지방에서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평균 최저가점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승했다. 평균 최저가점은 전국 2분기 45.0점이었지만, 3분기에는 51.1점으로 뛰었다. 수도권은 44.9점에서 52.3점으로, 지방에서는 45.1점에서 49.4점으로 모두 올랐다. 지방에 비해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평균 최저가점 상승폭이 컸고, 점수대도 높은 편이었다.
모든 분양가격대에서 1순위 청약경쟁률이 상승했다.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분양가격은 6억~9억원 이하로 44.3대1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4억~6억원 이하 29.6대1, 9억원 초과는 24.9대1로 나타났다.
3분기 시도별 청약성적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세종시는 호황 혹은 개선됐다. 지방 도지역은 청약지표 개선이 나타났으나 전반적인 분양성적은 수도권에 비해 낮았다. 매매시장이 다소 위축된 지역이라도 수도권은 분양시장으로의 수요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과열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3분기 가장 우수한 청약성적을 기록한 지역은 인천이었다. 1순위 청약경쟁률 136.7대1, 1순위 청약미달률 0.0%, 평균 최저청약가점 69.6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세종, 광주, 서울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정부의 아파트 시장 안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격은 상승하고 매매시장도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분양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에도 서울 등의 주요 지역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또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이 축소될 경우 당초 예상보다 규제가 약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분양시장의 수요유입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