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0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린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가상공간 속 항공기 조종 실력을 겨루는 '2019 대한항공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콘테스트'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2004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대한항공이 항공기 조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하늘을 향한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려 마련한 이벤트다.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후원하는 올해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실제 항공기 조종과 똑같은 환경에서 항공기를 운항하며 조종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비행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를 사용했다.

120여명이 참가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참가자 15명은 대한항공 항공기와 똑같이 디자인된 보잉 737 가상 항공기를 조종하며 여객기 이착륙 능력 및 안전하고 정확한 항로 비행 실력 등을 겨뤘다.

대한항공은 본선 진출자 15명 가운데 최연소인 조준형(13) 학생을 비롯해 절반가량이 10대 참가자로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과 뛰어난 기량이 눈길을 끌었다고 소개했다.

현직 대한항공 기장과 훈련 교관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최종 입상자 4명을 선발했다.

입상자 4명에게는 대한항공의 제주 정석비행훈련원과 인천 운항훈련센터를 견학하고 실제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체험하는 기회를 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