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 증시 변수 중에 이번엔 유럽 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브렉시트 향방`에 대해 잘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증권부 이민재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브렉시트가 말 그대로 `오락가락`입니다.

<기자>

유럽연합(EU)이 지난주 브렉시트 재합의안을 승인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영국 의회가 승인을 미루면서 브렉시트가 늘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이행 관련 법률이 마련될 때까지 합의안에 대해 승인을 유보하는 수정안이 통과되면서 합의안을 표결에 올리지도 못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에 따라 EU에 브렉시트 시한 연기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앵커>

브렉시트라는 공이 영국에서 다시 EU로 넘어간 걸로 보이는데요.

<기자>

일단, EU는 영국 정보의 연기 요청을 27개 회원국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만일 EU가 연기를 거부하면 노딜 브렉시트가 될수 있습니다.

여기에 난처해진 존슨 영국 총리 입장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 시한 연기 요청을 한 건, 본인의 의지라기 보다는 노빌 브렉시트 방지법 수순에 따른 겁니다.

실제로 존슨 총리는 별도 서한을 통해 "더 이상의 연장은 연국과 EU파트너국의 이익과 관계를 해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31일 브렉시트 단행을 장담한 만큼, 합의안 표결을 재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노딜 브렉시트라도 상관없다`는 슬로건으로 지지를 받아 선출된 존슨 총리이기 때문에 31일로 합의된 브렉시트 역시 가능성이 있단 분석입니다.

<앵커>

추가 연장 역시 혼란이 있을 텐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 내년 1월 말로 3개월 연장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EU가 추가 연기를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때는 또 다른 추가 변수가 나오는데, 존슨 총리가 조기 총선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합의의 브렉시트나, 국민투표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 요소를 최대한 고려해 존슨 총리를 지지했던 보수당 강경파가 득세할 경우, `노딜 브렉시트`에 무게가 실릴 수 있습니다.

또 존슨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 가능성과 더불어 정권 불확실성이 대두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존슨 총리가 EU 탈퇴법을 고쳐 하원 승인 없이 합의안을 통과시키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이렇다 보니 연장으로 인한 노딜 브렉시트 현실화 우려감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 증시에 대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기자>

네 대표적으로 파운드화가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강세를 보이다 불확실성으로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원환율 상승도 압력을 받게 되는데요.

여기에 불협화음을 계속 내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의 성장률 쇼크 등과 겹치면

외국인 자금 유출 등으로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단 분석입니다.

<앵커>

유럽 발 불안요소가 더 있을까요?

<기자>

당장 오는 24일 유럽 PMI(구매자관리지수) 지표를 눈 여겨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호전된 금융시장 분위기로 소폭 반등 또는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유럽의 경기 침체가 크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세계 경제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25일 독일 IPO 기업 체감 지수 등 지표 개선이 필요하단 설명입니다.

23일에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1일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 참석합니다.

완화적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IMF총재를 맡았던 리가르드 신임 총재 체재 이후에는 어떤 입장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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