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CT 수출입 잠정집계, 70억 달러 흑자…對일본 수출 17.2↑·수입 1.0↓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 감소로 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22.0% 줄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58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ICT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11개월째 감소세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부진에 ICT 수출액 11개월째 감소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메모리반도체 단가하락과 수요 둔화 등으로 85억8천만 달러에 머물며 작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다만 파운드리 수출 호조로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24억4천만 달러(6.6%↑)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20억5천만 달러)는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생산량 조정으로 20.0% 줄었다.

휴대전화 수출은 11억8천만 달러로 2.8% 늘었다.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해외 생산 공장 부품의 수요가 확대되며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홍콩을 포함한 중국(77억8천만 달러)과 미국(14억9천만 달러)은 각각 33.1%, 13.5%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26억4천만 달러·7.1%↑)은 6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일본에 대한 수출액은 3억8천만 달러로 17.2% 증가했다.

9월 ICT 수입은 작년 동기(79억9천만 달러)보다 9.8% 증가한 87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7억3천만 달러·15.6%↓), 일본(8억8천만 달러·1.0%↓), 베트남(10억6천만 달러·58.5%↑), 미국(6억6천만 달러·9.5%↑) 등이었다.

수지는 70억4천만 달러(잠정치) 흑자를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