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간 거리 등 미세조정 가능
현대·기아차는 인공지능이 앞차와의 거리, 가속 속도, 주행 환경 변화에 대한 반응 속도 등을 학습해 자동으로 이를 반영하도록 했다. 전방카메라와 레이더 등 센서가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성향을 파악하고, 이 성향을 자동으로 반영한다. 저속으로 주행할 때는 다른 주행자보다 차간 거리를 짧게, 고속 주행 시에는 멀게 설정하는 등 미세조정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활성화해도 마치 자신이 운전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다음달 공개되는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에 이 기술을 처음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