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광고 패러디' 광희 근로정신대 역사탐방 다큐 제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5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시사회
위안부 할머니를 모독했다는 논란이 인 유니클로 광고 영상을 패러디해 화제를 모은 전남대학교 역사콘텐츠 제작팀 '광희'가 일본 역사 탐방기를 엮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주목된다.
전남대 사학과 4학년 윤동현(24) 씨가 이끄는 광희 팀은 올해 7월 대학 해외 탐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 교토와 오사카, 나고야, 도야마 등을 방문해 근로정신대 관련 역사 현장 등을 둘러봤다.
평소 역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광희 팀은 근로정신대라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탐방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로 하고 카메라를 들었다.
광희는 '광주의 히스토리', '광주의 희망'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감독을 맡은 윤씨는 탐방지 가운데 교토 단바 지역에 있는 단바망간기념관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으로 꼽았다.
이 기념관은 근로정신대의 처참한 현실이 그대로 남아있는 망간 광산 옆에 피해자와 가족이 사비를 털어 만든 곳이다.
윤씨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픈 우리 역사가 잊히지 않게 이렇게 열심히 노력했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게 바로 역사학자가 해야 할 일이자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광희는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기록하고 알리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영상이라는 매체를 택했다.
일제 욱일기와 나치기가 같은 것이라는 내용의 카드 섹션 퍼포먼스를 한 것도 딱딱하고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역사 문제를 친근하게 알리기 위한 하나의 시도였다.
최근엔 근로정신대 피해 당사자인 양금덕(90) 할머니와 함께 유니클로의 후리스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윤씨는 "한국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일본인들이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취지에서 만든 영상이었다"며 "기획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희가 제작한 일본 탐방 다큐멘터리 시사회는 이달 25일 광주 서구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전남대 사학과 4학년 윤동현(24) 씨가 이끄는 광희 팀은 올해 7월 대학 해외 탐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 교토와 오사카, 나고야, 도야마 등을 방문해 근로정신대 관련 역사 현장 등을 둘러봤다.
평소 역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광희 팀은 근로정신대라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탐방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로 하고 카메라를 들었다.
광희는 '광주의 히스토리', '광주의 희망'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감독을 맡은 윤씨는 탐방지 가운데 교토 단바 지역에 있는 단바망간기념관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으로 꼽았다.
이 기념관은 근로정신대의 처참한 현실이 그대로 남아있는 망간 광산 옆에 피해자와 가족이 사비를 털어 만든 곳이다.
윤씨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픈 우리 역사가 잊히지 않게 이렇게 열심히 노력했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게 바로 역사학자가 해야 할 일이자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광희는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기록하고 알리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영상이라는 매체를 택했다.
일제 욱일기와 나치기가 같은 것이라는 내용의 카드 섹션 퍼포먼스를 한 것도 딱딱하고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역사 문제를 친근하게 알리기 위한 하나의 시도였다.
최근엔 근로정신대 피해 당사자인 양금덕(90) 할머니와 함께 유니클로의 후리스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윤씨는 "한국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일본인들이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취지에서 만든 영상이었다"며 "기획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희가 제작한 일본 탐방 다큐멘터리 시사회는 이달 25일 광주 서구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