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美, 대한민국 외교안보·경제의 핵심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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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대사 "한국과의 우정을 위하여" 건배
'미국·중남미·러시아·CIS·중동 지역 의회외교포럼의 밤' 행사
문희상 국회의장은 22일 "오늘날 미국은 대한민국의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의 핵심국가"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저녁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열린 '미국·중남미·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중동 지역 의회외교포럼의 밤'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순방을 다니다 보면 내각제를 채택한 나라가 다수이며, 의회외교가 보다 효과적임을 절감했다"며 이날 참석 대상인 의회외교포럼 지역들과 한국의 인연에 대해 차례로 언급했다.
문 의장은 우선 "미국과 맺은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은 서양 국가와 맺은 최초의 조약이며, 여타 유럽 열강들과도 외교 관계를 맺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들에 대해서는 "1860년대 조선인은 최초로 연해주 지역에 정착, 이후 연해주는 해외 독립운동의 발원지가 되었고 독립군을 창설해 대한 국민의회를 수립했다"며 "식민지의 아픔과 좌절이 독립운동을 통해서 해방에 대한 희망으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공동번영의 꿈을 키우는 신북방정책의 좋은 파트너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의장은 "조선왕조실록 등을 보면 한국과 중동의 관계는 1천500년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며 "지금은 대한민국 에너지 원유의 85%를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으며 지난 40여년 동안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건설 공사의 약 70%가 중동 시장인 만큼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중남미 국가들과 관련해선 "1959년 브라질과의 수교를 시작으로 멕시코, 니카라과 등 32개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며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입장을 지지해 온 전통적인 우방국들"이라고 표현했다.
문 의장은 마지막으로 "오늘 자리를 계기로 자주 만나고, 서로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 협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중남미 의회외교포럼 회장인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거리인 중남미 대륙을 의원 외교활동을 열심히 해서 가장 가까운 대륙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건배를 제의했다.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의회외교포럼이 결성된 지가 6개월가량 됐는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소속 의원들이 전 세계를 누비며 의원 외교를 펼쳤다"며 "문 의장의 경륜과 비전으로 빚어진 외교 포럼이 이젠 의원 외교의 플랫폼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여기 대사들이 지난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이번 주에는 문 의장을 만나게 될 기회가 생겼는데 외교의 '하이 시즌'이라고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건배사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것은 문 의장과 한국 정부의 아주 친절한 제스쳐"라며 "한국과의 우정을 위하여 건배 제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이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본인이 주최하는 리셉션 행사 도중에 이석했다.
모하메드 살림 알하르시 주한오만대사는 "지난 역사와 전통에서 보여줬듯 대한민국과 국민의 강한 회복력, 지혜로운 지도력으로 한국은 어떤 도전과제와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국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람지 테이무로프 주한아제르바이잔대사는 "문 의장이 우리 지역을 방문했는데, 이는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와 한국의 관계를 보다 강화해준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건배 제의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미의회외교포럼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익표·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 한 러시아·CIS 의회 외교포럼 소속 민주당 서영교·김병관·신창현·최운열 의원, 한 중남미 의회외교포럼 소속 민주당 김경협 의원,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무소속 손금주 의원, 한 중동 의회외교포럼 소속 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한국당 정갑윤 의원 등 국회의원 12명이 참석했다.
해리스 대사를 비롯해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 등 39개국 주한대사 39명이 자리했다.
외교부에서는 이태호 차관을 비롯한 담당 국장급 인사, 한덕수·한승주·김태유 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의회외교포럼의 밤' 행사는 지난달 27일 남북·아세안·남아시아·중국·일본 의회외교포럼, 지난 10일 아프리카·영국 영연방·유럽연합 의회외교포럼 행사에 이어 마지막 3차 행사다.
/연합뉴스
'미국·중남미·러시아·CIS·중동 지역 의회외교포럼의 밤' 행사
문희상 국회의장은 22일 "오늘날 미국은 대한민국의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의 핵심국가"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저녁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열린 '미국·중남미·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중동 지역 의회외교포럼의 밤'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순방을 다니다 보면 내각제를 채택한 나라가 다수이며, 의회외교가 보다 효과적임을 절감했다"며 이날 참석 대상인 의회외교포럼 지역들과 한국의 인연에 대해 차례로 언급했다.
문 의장은 우선 "미국과 맺은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은 서양 국가와 맺은 최초의 조약이며, 여타 유럽 열강들과도 외교 관계를 맺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들에 대해서는 "1860년대 조선인은 최초로 연해주 지역에 정착, 이후 연해주는 해외 독립운동의 발원지가 되었고 독립군을 창설해 대한 국민의회를 수립했다"며 "식민지의 아픔과 좌절이 독립운동을 통해서 해방에 대한 희망으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공동번영의 꿈을 키우는 신북방정책의 좋은 파트너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의장은 "조선왕조실록 등을 보면 한국과 중동의 관계는 1천500년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며 "지금은 대한민국 에너지 원유의 85%를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으며 지난 40여년 동안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건설 공사의 약 70%가 중동 시장인 만큼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중남미 국가들과 관련해선 "1959년 브라질과의 수교를 시작으로 멕시코, 니카라과 등 32개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며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입장을 지지해 온 전통적인 우방국들"이라고 표현했다.
문 의장은 마지막으로 "오늘 자리를 계기로 자주 만나고, 서로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 협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중남미 의회외교포럼 회장인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거리인 중남미 대륙을 의원 외교활동을 열심히 해서 가장 가까운 대륙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건배를 제의했다.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의회외교포럼이 결성된 지가 6개월가량 됐는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소속 의원들이 전 세계를 누비며 의원 외교를 펼쳤다"며 "문 의장의 경륜과 비전으로 빚어진 외교 포럼이 이젠 의원 외교의 플랫폼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여기 대사들이 지난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이번 주에는 문 의장을 만나게 될 기회가 생겼는데 외교의 '하이 시즌'이라고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건배사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것은 문 의장과 한국 정부의 아주 친절한 제스쳐"라며 "한국과의 우정을 위하여 건배 제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이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본인이 주최하는 리셉션 행사 도중에 이석했다.
모하메드 살림 알하르시 주한오만대사는 "지난 역사와 전통에서 보여줬듯 대한민국과 국민의 강한 회복력, 지혜로운 지도력으로 한국은 어떤 도전과제와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국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람지 테이무로프 주한아제르바이잔대사는 "문 의장이 우리 지역을 방문했는데, 이는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와 한국의 관계를 보다 강화해준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건배 제의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미의회외교포럼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익표·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 한 러시아·CIS 의회 외교포럼 소속 민주당 서영교·김병관·신창현·최운열 의원, 한 중남미 의회외교포럼 소속 민주당 김경협 의원,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무소속 손금주 의원, 한 중동 의회외교포럼 소속 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한국당 정갑윤 의원 등 국회의원 12명이 참석했다.
해리스 대사를 비롯해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 등 39개국 주한대사 39명이 자리했다.
외교부에서는 이태호 차관을 비롯한 담당 국장급 인사, 한덕수·한승주·김태유 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의회외교포럼의 밤' 행사는 지난달 27일 남북·아세안·남아시아·중국·일본 의회외교포럼, 지난 10일 아프리카·영국 영연방·유럽연합 의회외교포럼 행사에 이어 마지막 3차 행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