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英 정세 불안·엇갈린 기업 실적에 하락…다우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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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브렉시트 우려·엇갈린 기업 실적에 하락
실적 발표 기업 80%…예상치 상회
英 하원, 브렉시트 관련 법안 부결
美 9월 기존주택 판매 ▼2.2%…예상치 하회
10월 리치몬드연은 제조업지수 8…예상치 상회
국제유가 상승…에너지 섹터 강세
바이오젠 주가 급등…헬스케어 섹터 강세
페이스북 급락…커뮤니케이션 섹터 부진
P&G, 3분기 호실적 발표
유나이티드테크, 3분기 호실적 발표
맥도날드, 영업비용 증가로 3분기 실적 부진
치폴레, 3분기 호실적 발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3분기 실적 부진
[국제유가] OPEC 추가 감산 검토 소식에 반등 < 뉴욕증시 >
오늘 뉴욕증시,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발표 속에 하락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영국 정치 불확실성도 더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는데요. 오늘 나스닥 지수는 반독점법 문제로 페이스북이 급락하면서 가장 크게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5% 내린 26,788p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0.36% 내린 2,995p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0.72% 내린 8,104p에 거래됐습니다.
지수는 개장 전에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 발표에 보합권에서 출발했습니다. 프록터 앤 갬블과 유나이티드테크 등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강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맥도날드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일부 상쇄했는데요. 여기에 장 후반에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관련 법안을 부결시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습니다. 9월 주택판매 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10월 리치몬드연은 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11개 섹터도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오늘 유가가 1% 넘게 상승하면서 에너지 섹터가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제약업체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신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폭등하면서 헬스케어 섹터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페이스북이 반독점법 위반으로 법무부의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과 함께 리브라 출시 연기를 발표하면서 급락하자 커뮤니케이션 섹터와 IT섹터는 부진했습니다.
< 프록터 앤 갬블 >
오늘 실적을 발표한 기업 살펴보겠습니다.
프록터 앤 갬블은 개장 전에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조정 EPS는 1달러 37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매출도 178억 달러로 예상치였던 174억 2천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프록터앤갬블은 미용과 건강관리, 가정용품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는데요. 여기에 내년도 조정 EPS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오늘 프록터앤갬블의 주가는 2.61% 상승 마감했습니다.
<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
다음으로 미국 항공기부품 제조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입니다. 유나이티드 테크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조정 EPS는 2달러 21센트로 예상치였던 2달러 3센트를 웃돌았고, 매출은 195억 달러로 예상치를 2억 달러 상회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테크는 항공우주산업 사업의 강세를 호실적의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조정 EPS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하면서 오늘 장 2.22% 상승했습니다.
< 맥도날드 >
반면에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있었습니다. 맥도날드는 패스트푸드 업체 간 경쟁 과열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는데요. 맥도날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입니다. 주당순이익은 2달러 11센트로 예상치였던 2달러 21센트를 웃돌았고,
매출도 54억 달러로 예상치보다 1억 달러 밑돌았습니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매장 매출 증가율은 4.8%로 예상치인 5.2% 보다 낮았습니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5.04% 급락했습니다.
< 치폴레 >
이어서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입니다. 멕시코 음식 전문점 치폴레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조정 EPS는 3달러 82센트로 예상치였던 3달러 22센트를 웃돌았고, 매출은 1억 4천만 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치폴레는 온라인으로 메뉴를 주문해, 차량으로 픽업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었는데요.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서비스를 확장하고, 올해 점포를 추가로 오픈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치폴레는 오늘 장 2.4% 하락 마감했고, 시간외거래에서 호실적 발표 이후 잠깐 반등했지만 곧바로 0.7% 하락 전환했습니다.
<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
마지막으로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조정 EPS는 1달러 40센트로 예정치 1달러 42센트보다 부족했고, 매출도 37억 7천만 달러로 예상치 38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4분기 EPS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하면서 장 마감 후 급락하는 모습입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전반적인 시장 약화를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오늘 장 1.8% 하락 마감했고,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0% 급락했습니다.
< 국제유가 >
마지막으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이에 대해 OPEC에서 추가 감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했습니다. WTI는 1.6% 오른 54달러 16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따라서 1%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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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기업 80%…예상치 상회
英 하원, 브렉시트 관련 법안 부결
美 9월 기존주택 판매 ▼2.2%…예상치 하회
10월 리치몬드연은 제조업지수 8…예상치 상회
국제유가 상승…에너지 섹터 강세
바이오젠 주가 급등…헬스케어 섹터 강세
페이스북 급락…커뮤니케이션 섹터 부진
P&G, 3분기 호실적 발표
유나이티드테크, 3분기 호실적 발표
맥도날드, 영업비용 증가로 3분기 실적 부진
치폴레, 3분기 호실적 발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3분기 실적 부진
[국제유가] OPEC 추가 감산 검토 소식에 반등 < 뉴욕증시 >
오늘 뉴욕증시,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발표 속에 하락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영국 정치 불확실성도 더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는데요. 오늘 나스닥 지수는 반독점법 문제로 페이스북이 급락하면서 가장 크게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5% 내린 26,788p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0.36% 내린 2,995p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0.72% 내린 8,104p에 거래됐습니다.
지수는 개장 전에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 발표에 보합권에서 출발했습니다. 프록터 앤 갬블과 유나이티드테크 등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강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맥도날드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일부 상쇄했는데요. 여기에 장 후반에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관련 법안을 부결시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습니다. 9월 주택판매 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10월 리치몬드연은 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11개 섹터도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오늘 유가가 1% 넘게 상승하면서 에너지 섹터가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제약업체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신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폭등하면서 헬스케어 섹터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페이스북이 반독점법 위반으로 법무부의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과 함께 리브라 출시 연기를 발표하면서 급락하자 커뮤니케이션 섹터와 IT섹터는 부진했습니다.
< 프록터 앤 갬블 >
오늘 실적을 발표한 기업 살펴보겠습니다.
프록터 앤 갬블은 개장 전에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조정 EPS는 1달러 37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매출도 178억 달러로 예상치였던 174억 2천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프록터앤갬블은 미용과 건강관리, 가정용품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는데요. 여기에 내년도 조정 EPS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오늘 프록터앤갬블의 주가는 2.61% 상승 마감했습니다.
<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
다음으로 미국 항공기부품 제조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입니다. 유나이티드 테크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조정 EPS는 2달러 21센트로 예상치였던 2달러 3센트를 웃돌았고, 매출은 195억 달러로 예상치를 2억 달러 상회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테크는 항공우주산업 사업의 강세를 호실적의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조정 EPS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하면서 오늘 장 2.22% 상승했습니다.
< 맥도날드 >
반면에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있었습니다. 맥도날드는 패스트푸드 업체 간 경쟁 과열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는데요. 맥도날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입니다. 주당순이익은 2달러 11센트로 예상치였던 2달러 21센트를 웃돌았고,
매출도 54억 달러로 예상치보다 1억 달러 밑돌았습니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매장 매출 증가율은 4.8%로 예상치인 5.2% 보다 낮았습니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5.04% 급락했습니다.
< 치폴레 >
이어서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입니다. 멕시코 음식 전문점 치폴레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조정 EPS는 3달러 82센트로 예상치였던 3달러 22센트를 웃돌았고, 매출은 1억 4천만 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치폴레는 온라인으로 메뉴를 주문해, 차량으로 픽업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었는데요.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서비스를 확장하고, 올해 점포를 추가로 오픈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치폴레는 오늘 장 2.4% 하락 마감했고, 시간외거래에서 호실적 발표 이후 잠깐 반등했지만 곧바로 0.7% 하락 전환했습니다.
<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
마지막으로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조정 EPS는 1달러 40센트로 예정치 1달러 42센트보다 부족했고, 매출도 37억 7천만 달러로 예상치 38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4분기 EPS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하면서 장 마감 후 급락하는 모습입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전반적인 시장 약화를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오늘 장 1.8% 하락 마감했고,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0% 급락했습니다.
< 국제유가 >
마지막으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이에 대해 OPEC에서 추가 감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했습니다. WTI는 1.6% 오른 54달러 16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따라서 1%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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