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노화 방지·피부 개선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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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학회, 연구결과 발표
홍삼이 노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고 피부 탄력을 회복시키는 등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호 경희대 분자생물학과 교수팀은 지난 22일 제주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홍삼이 세포 노화를 유발하는 ‘분화배아 연골세포 유전자(DEC)’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실험용 쥐에게 무게(㎏)당 홍삼 300㎎을 먹였더니 간에서 DEC 발현이 억제돼 청각 기능이 15% 개선되는 등 노화가 지연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증식 신호, 미네랄 흡수 등을 원활하게 하는 유전자 238개가 활성화됐고 지방을 생기게 하는 등 노화를 일으키는 유전자 158개는 억제됐다”고 설명했다.
김경숙 경희대병원 교수팀은 피부섬유아세포와 인공피부를 가지고 한 실험에서 홍삼이 피부 탄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배양액에 홍삼을 녹인 뒤 여기서 배양한 사람 피부섬유아세포의 탄성을 원자현미경으로 측정하고 콜라겐 같은 피부탄력인자의 발현량을 평가했다. 피부섬유아세포의 탄성은 최대 27% 증가했다. 인공피부에 있는 피부탄력인자도 최대 30% 늘었다.
김 교수는 “세포가 노화할수록 함량이 증가하는 액틴 섬유를 홍삼이 줄여주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KGC인삼공사는 ‘인삼 재배 전용 소형터널식 비가림 시설’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가림시설 안으로 빗물 유입을 차단해 병충해 피해를 줄이고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강동호 경희대 분자생물학과 교수팀은 지난 22일 제주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홍삼이 세포 노화를 유발하는 ‘분화배아 연골세포 유전자(DEC)’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실험용 쥐에게 무게(㎏)당 홍삼 300㎎을 먹였더니 간에서 DEC 발현이 억제돼 청각 기능이 15% 개선되는 등 노화가 지연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증식 신호, 미네랄 흡수 등을 원활하게 하는 유전자 238개가 활성화됐고 지방을 생기게 하는 등 노화를 일으키는 유전자 158개는 억제됐다”고 설명했다.
김경숙 경희대병원 교수팀은 피부섬유아세포와 인공피부를 가지고 한 실험에서 홍삼이 피부 탄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배양액에 홍삼을 녹인 뒤 여기서 배양한 사람 피부섬유아세포의 탄성을 원자현미경으로 측정하고 콜라겐 같은 피부탄력인자의 발현량을 평가했다. 피부섬유아세포의 탄성은 최대 27% 증가했다. 인공피부에 있는 피부탄력인자도 최대 30% 늘었다.
김 교수는 “세포가 노화할수록 함량이 증가하는 액틴 섬유를 홍삼이 줄여주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KGC인삼공사는 ‘인삼 재배 전용 소형터널식 비가림 시설’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가림시설 안으로 빗물 유입을 차단해 병충해 피해를 줄이고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