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모습 처음 드러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전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검에 출석하며 정 교수의 모습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현장에서 정 교수의 모습을 지켜본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강용석 변호사는 정 교수의 인상착의에 대해 “굉장히 패션에 신경 쓴 것 같다. 특히 머리 컬이 돋보였다. 머리를 아침 일찍 미장원에서 하고 온 게 아닌가”며 “그냥 일반 집안에서 드라이로는 할 수 없는 헤어스타일을 제대로 한 것 같다. 법원소환패션, 영장실질심사패션을 만들어낸 정도”라고 말했다.
같이 동행한 김세의 전 MBC 기자는 “정 교수가 오늘 특히 헤어 관리를 많이 하시고 패션도 신경쓰신 것 같다. 체형 역시 늘씬해 보인다”며 “그런데 서울구치소에 들어가게 되면 이런 패션이 아무런 상관이 없지 않냐“고 언급했다. 그간 정 교수는 일곱 차례에 걸친 검찰 출석 과정에서 한 차례도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바 있다.
한편, 정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쯤 송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실질심사에 출석했으며,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해 딸의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등과 사모펀드 관련 의혹, 증거위조교사 등 11가지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정 교수 측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 범죄혐의와 별개로 정 교수의 건강상태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늦으면 다음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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