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크라우드펀딩 기업인 와디즈가 내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와디즈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사업모델 특례나 테슬라 요건 상장을 고려하고 있으며, 내년 말에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와디즈의 주력 사업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사업이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개인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도 있다. 스타트업이 신제품 계획을 올리면, 개인이 예약주문하듯 선금을 낸 다음 해당 제품을 받아볼 수도 있다. 와디즈 측은 “지금까지 1만2000개, 2100억원 규모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를 유치한 기업인 아톤은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와디즈는 비상장 주식 및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