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어떤 여행지의 경우 한번 인기를 끌고 나면 관광객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지만 체코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꾸준한 것이 특징”이라며 “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슷한 40만명 수준의 한국인이 체코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유럽 내 다른 관광지가 주목 받으면 기존의 인기 관광지는 영향을 받게 되지만 체코 시장은 흔들림이 없다는 것이다. 관광청은 프라하 외에도 체코의 다른 관광지가 계속 소개되고 있으며, 20~30대 젊은 층이 체코에서 한달 살기를 하는 등 여행행태가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체코관광청은 다변화되고 있는 한국 여행객의 성향에 맞춰 체코 맥주와 와인, 화장품 등을 소개했다. 다른 지역이 아닌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맥주의 장점을 알리는 동시에 체코 와인의 주요 생산지인 모라비아 지역 등의 와인을 가져와 시음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체코관광청은 서울 외 부산 등에서도 체코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많은 관광상품이 주목받고 판매되는 서울처럼 한국의 제2도시 부산에서도 체코 여행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업데이트된 체코 관광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하고 흥미를 유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지사장은 “모바일이나 SNS를 통해 여행정보를 수집하는 추세를 고려해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섭외해서 브루노와 모라비아 등에 대한 홍보를 진행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보다도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한국인 여행객의 성향에 맞춰 유용한 현지 정보와 풍부한 매력을 계속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