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의류·신발·가방 기부받아 리사이클링 확대…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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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현대백화점 그룹
친환경 캠페인
친환경 캠페인

○현대백화점, 리사이클 캠페인
○면세점·리바트, 포장재 줄이기 나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공항에서 인도받는 면세품의 일회용 포장재인 비닐 완충재(에어캡) 절감에 나섰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면세품 파손 방지와 비닐 완충재 사용을 줄이기 위해 ‘H그린박스’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6월부터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 박스는 LED 패널 수출용 물류 상자를 개조해 만든 면세품 전용 상자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강화 플라스틱을 결합해 제작했다. 접이식 구조로 이뤄져 보관과 이동도 편리하다.
현대리바트는 스티로폼을 대체할 완충재로 100% 재생종이를 사용해 만든 ‘허니콤’을 가구 포장재로 쓰고 있다. 재생종이를 벌집 구조로 해 쉽게 구겨지지 않도록 제작된 완충재다. 가구 배송 후 다시 수거해 재사용한다. 가구 배송 시 모서리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사용량도 현재의 20% 수준으로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중 친환경 운동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홈쇼핑이다. 사업 특성상 판매 상품 대부분을 배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년 8월부터 아이스팩 무료 수거 재활용 캠페인 ‘북극곰은 아이스팩을 좋아해’를 펼치고 있다. 홈쇼핑 및 온라인몰에서 식품 구매 시 소비자들이 아이스팩 분리 수거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매달 첫째주 월요일에 원하는 수거 날짜를 현대H몰 내 ‘북극곰 커뮤니티’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택배 업체에서 가져간다. 비용은 현대홈쇼핑이 전액 부담한다. 현대홈쇼핑뿐 아니라 다른 회사의 아이스팩도 수거해준다. 수거된 아이스팩은 손상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재사용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