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그린팩토리에서 네이버와 '웨일 브라우저 모바일 최적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네이버 김효 웨일 리더, LG전자 오승진 모바일마케팅담당.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난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그린팩토리에서 네이버와 '웨일 브라우저 모바일 최적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네이버 김효 웨일 리더, LG전자 오승진 모바일마케팅담당. /LG전자 제공
LG전자네이버와 손잡고 웹 브라우저 '웨일'을 'LG 듀얼스크린'에 최적화한다.

LG전자와 네이버는 지난 22일 경기 성남 분당 네이버 사옥에서 '웨일 브라우저 모바일 최적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오승진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웨일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LG 스마트폰 소비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사용자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보다 적은 전력으로 브라우저를 구동하는 '저전력 브라우징', 빠르고 즉각적인 응답속도를 구현하는 '프로세스 가속화' 등 관련 기술들을 중점 개발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나가기로 했다.

양사가 모바일 멀티태스킹 기술을 끌어올리기 기술 분야 협업을 본격화하는 의미가 있다. 두 회사는 지난달 베를린서 열린 유럽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LG 듀얼스크린에 최적화된 웨일 브라우저를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을 채택한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 씽큐에 웨일 브라우저를 기본 탑재했다.

예컨대 사용자가 웨일로 인터넷쇼핑을 하는 경우 특정 제품을 선택하면 듀얼스크린 화면에 해당 제품 정보가 뜬다. 두 화면에서 여러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제품 및 가격 비교에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웨일은 동시에 서로 다른 두 검색엔진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LG전자'를 검색할 경우 원하는 검색엔진을 '네이버'와 '다음'으로 선택하면 두 검색엔진이 찾아낸 결과물을 각각의 화면에 보여준다. 번역이 필요할 때 화면 두 개로 원문과 번역본을 동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작인 LG V50 씽큐 사용자들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웨일을 내려받으면 LG V50S 씽큐와 마찬가지로 듀얼스크린에 최적화된 웨일을 사용할 수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