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구조된 천연기념물 원앙 5마리 '자연의 품'으로
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올해 5∼7월 구조한 원앙 5마리를 인천대공원 습지원에 방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자연으로 돌아간 원앙은 암컷 4마리, 수컷 1마리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미를 잃은 새들이다.

원앙은 원래 산간 지역에서 번식하지만 최근 서식지 파괴로 건물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 등지에 알을 낳고 부화하는 경우도 많아 물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센터는 방생된 원앙이 어미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해 야생 행동 습성을 배우지 못한 점을 고려, 먹이가 풍부하고 생태환경이 좋은 인천대공원 습지원 호수에 방생했다.

원앙은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국내 보호종 조류다.

작년 3월 개관한 센터는 지금까지 야생동물 690마리를 구조했다.

이중 천연기념물은 136마리이며 84마리는 치료를 받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