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기자단 대상 브리핑…"남·북·미 대화 동력 창출 적극 노력"
강경화 "대화와 협의로 한일 간 문제해결 위한 노력 경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조치 등으로 한국과 일본이 겪는 갈등과 관련해 "앞으로도 대화와 협의로 한일 간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내신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한미 양국 간에는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중요 현안들을 호혜적으로 해결하고 중·일·러 등 주변국들과도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전략적 소통을 한층 더 심화발전 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후에도 한국 정부가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남·북·미 간 대화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미 정상 간의 신뢰에 바탕한 우리의 노력과 북미정상의 지속적인 대화의지는 지난 6월 말 판문점 남북미 정상 간 회동으로 이어졌고, 이달 초 스웨덴에서 개최된 북미 실무협상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다음 달 25∼27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국과 아세안의 새로운 30년 비전을 제시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이를 위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별도 회담을 개최하고 차세대 역량 강화 지원, 한-아세안간 연계성 증진과 자유무역체제 강화, 안보 협력 확대 등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올해 러시아와 '9개 다리' 전략 이행계획을 구체화했고, 중앙아시아 5개국과 신산업 분야를 중심 협력 강화를 합의하는 등 신북방 정책도 내실화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