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공식 해명하라"…전주교대에 붙은 총장 겨냥 대자보
김우영 전주교육대학교 총장이 최근 품위유지 위반 등으로 교육부로부터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 학교 총학생회가 총장의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전주교대 총학생회는 24일 학내 게시판에 '김우영 총장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부착했다.

총학생회는 대자보를 통해 "총장님이 교육부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아 직무 대행을 세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최근 언론에 비친 우리 대학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개탄스럽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대학의 구성원으로서 학내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 권리가 있다"며 "총장이 연루됐다는 운전자 바꿔치기와 폭행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지난해 10월 충북의 한 골프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 운전자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과 교직원을 폭행한 정황 등이 불거져 이달 한 달 동안 직무가 정지됐다.

김 총장의 공백으로 전주교대의 총장 관련 업무는 장용우 교무처장이 대신 수행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의혹에 대해 학생들에게 다 설명하지는 못했다"면서 "학생들이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 언제든지 만나 답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련의 의혹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것과는 상당히 다른 부분이 많다"며 "자세히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개인과 학교의 명예가 있기 때문에 징계에 대해서는 소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