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G·전장 시장 수요 증가로 MLCC 정상화 전망"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천80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9.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2천721억원으로 3.8% 줄고 당기순이익은 1천94억원으로 55.6%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59% 감소…"MLCC 수요회복 더뎌"
부문 별로는 주요 사업인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 부문이 매출액 8천201억원을 기록했다.

정보기술(IT) 제품용 MLCC와 전자소자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로는 나아졌으나, 전반적인 수요 부진에 작년 동기보다는 20% 감소했다.

모듈 부문 매출은 트리플·쿼드러플 등 멀티 카메라모듈 수요 확대로 전분기 대비 14%, 작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9천410억원이었다.

기판 부문 또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과 중앙처리장치(CPU)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용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로 전분기 대비 47%, 전년 대비 17% 증가한 5천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59% 감소…"MLCC 수요회복 더뎌"
삼성전기는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 시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MLCC 시장이 내년부터 점차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통신모듈 또한 5G용 고성능 안테나 기술 확보로 신규 시장 선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카메라모듈은 멀티카메라 시장 확대에 발맞춰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 수요 성장에 대응해 고사양 기판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