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약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각종 개발 호재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치솟았다.

2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 시그니처뷰’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03가구 모집에 2만436명이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338 대 1을 나타낸 전용 84A㎡ 주택형에서 나왔다. ‘디엠시티 시그니처뷰’는 아파트 578가구와 오피스텔 628실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단지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인천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는 1343가구 모집에 1만78명이 청약 통장을 던져 7.5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75㎡A 주택형은 17가구 모집에 405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23.8 대 1을 기록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수도권에서 유일한 비규제 지역인 인천이 풍선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루원시티는 역세권이라는 입지적인 장점이 있고, 송도는 GTX 등 개발 호재 때문에 경쟁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1순위 청약을 한 ‘검단 모아미래도’는 1순위에서 미달됐다. 643가구 모집에 233명이 청약했다. 전용 84㎡B형은 133가구 모집에 20명만 신청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