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상영하는 대구청년영화제를 25~27일 CGV대구아카데미에서 연다.

개막작은 평범한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대구 북성로 일대에서 겪는 사건을 다룬 코믹액션 단편 영화 ‘북성로 히어로’다. 대구의 영화제작사 이든홀딩스(대표 손현석)가 제작한 영화로 배우 한상진이 감독으로 변신해 연출과 연기를 맡았다. 26일에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 상영 후 이 영화의 제작자인 이준동 파인하우스필름 대표가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함께 영화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27일에는 뮤지션을 꿈꾸는 청년들의 리얼다큐 영화인 ‘불빛아래서’와 올여름 개봉해 9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재난 영화 ‘엑시트’를 상영한다.

폐막작인 ‘아워바디’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은 영화로 번번이 시험에 떨어지면서 공부와 삶에 지친 8년차 행정고시 지망생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요한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은 “대구 청년영화인과 청년 소셜벤처기업 대표, 관객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