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방역 체계 뚫릴라…지드래곤 전역 장소 철원→용인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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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역 예정 지드래곤, 철원 아닌 용인서 전역
육군 3사단 '권지용 전역에 인파 몰릴 우려"
돼지열병 방역체계 사수 위해 결정
육군 3사단 '권지용 전역에 인파 몰릴 우려"
돼지열병 방역체계 사수 위해 결정
![입대 전 행사에 참석한 빅뱅 지드래곤 / 사진 = 변성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03.13818023.1.jpg)
철원군 관계자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이유로 지드래곤이 철원이 아닌 용인에서 전역한다"며 전했다.
지드래곤이 복무하는 철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이다. 전역일에 팬과 취재진이 다수 몰릴 경우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에 육군 3사단은 지드래곤의 전역 장소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YG는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복무하는 지역에 가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던 바 있다.
지드래곤은 병역 기간 중 특혜 의혹 등에 휘말리며 구설수에 올랐다.
군인권센터는 지드래곤 1인실이 특혜가 아니라는 군 측 해명에 ‘한 병실에 50명, 군 병원의 열악한 실태’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양주병원에는 총 500여 병상이 있는데, 외과 병실은 모두 30~50인이 함께 쓰는 개방병동”이라며 “통상적으로 외과 환자인 장병들이 모두 개방병동을 쓰고 있는 것에 비해 (지드래곤이) 1인실을 사용하는 것은 특혜로 보일 소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이번 특혜 시비의 근본적 문제가 양주병원을 비롯한 군 병원의 열악한 환경에 있다고 비판했다. 센터는 “모든 병동이 개방병동으로 수십명의 환자들이 한 데 모여 지내는 것은 통상의 병원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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