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데이터 경제'는 생존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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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비즈니스의 연료는 '데이터'
분석·활용 막는 규제부터 풀어야
강형준 < 클라우데라 코리아 지사장 >
분석·활용 막는 규제부터 풀어야
강형준 < 클라우데라 코리아 지사장 >
미국 증권가에선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을 세계 5대 기술 기업으로 꼽는다. 시가총액이 3조7000억달러에 이르는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데이터’를 사용해 비즈니스를 혁신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업의 비즈니스 중심이 소비자 기술에서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실제로 금융권은 금융범죄를 예방하고 소비자 이탈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한다. 제조업에서는 신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하는 데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다.
전 세계 1억5000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이치텔레콤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 결과 고객 이탈을 5% 이내로 줄였고, 실시간으로 부정 행위를 탐지해 수익을 20% 올렸다. 자동차 빅데이터 분석업체 옥토 텔레매틱스도 500만 대의 자동차에서 생성된 운전자의 운전 습성과 속도, 교통사고 등 수많은 데이터를 보험회사에 제공하는데, 이를 이용해 보험처리 효율을 높여 고객 서비스를 50% 이상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업은 데이터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석할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조차도 파악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특히 전통 기업에 데이터 활용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조직 구성원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파헤쳐 조직이 요구하는 통찰력을 추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데이터에서 커다란 가치를 창출하려면 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필요하며 활용법도 알아야 한다.
즉, 데이터 중심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하다. 기업은 이를 위해 가장 귀중한 데이터 자산을 넘겨야 한다. 이런 데이터들은 구조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흥미로운 데이터를 신속하게 식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비즈니스 생산성을 제한하고 비용을 늘리는 부담스러운 통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은 어떤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를 위한 전략을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
빅데이터가 등장한 지 10년이 지났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자문회사 가트너는 2020년까지 서로 연결된 기기의 수가 전 세계적으로 232억 개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제조업 장비부터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펌프에 이르기까지, 이들 기기에서 생성될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이전에 발견하지 못한 수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단 한 개의 방도 소유하지 않은 에어비앤비가 호텔산업에 영향을 미치듯 데이터에 기반한 비즈니스 환경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정부든 기업이든 하루속히 데이터를 해석하고 예측하는 경영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고무적인 것은 사회 전반에 걸쳐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서울대가 내년 3월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을 개원하고, 코레일은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철도시설 상태를 사물인터넷(IoT)으로 수집한 뒤 빅데이터로 분석하겠다고 한다. 국회에 계류 중인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서둘러 처리할 필요가 있다. 이젠 기업과 경제를 움직이는 연료가 데이터란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전 세계 1억5000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이치텔레콤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 결과 고객 이탈을 5% 이내로 줄였고, 실시간으로 부정 행위를 탐지해 수익을 20% 올렸다. 자동차 빅데이터 분석업체 옥토 텔레매틱스도 500만 대의 자동차에서 생성된 운전자의 운전 습성과 속도, 교통사고 등 수많은 데이터를 보험회사에 제공하는데, 이를 이용해 보험처리 효율을 높여 고객 서비스를 50% 이상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업은 데이터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석할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조차도 파악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특히 전통 기업에 데이터 활용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조직 구성원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파헤쳐 조직이 요구하는 통찰력을 추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데이터에서 커다란 가치를 창출하려면 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필요하며 활용법도 알아야 한다.
즉, 데이터 중심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하다. 기업은 이를 위해 가장 귀중한 데이터 자산을 넘겨야 한다. 이런 데이터들은 구조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흥미로운 데이터를 신속하게 식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비즈니스 생산성을 제한하고 비용을 늘리는 부담스러운 통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은 어떤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를 위한 전략을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
빅데이터가 등장한 지 10년이 지났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자문회사 가트너는 2020년까지 서로 연결된 기기의 수가 전 세계적으로 232억 개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제조업 장비부터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펌프에 이르기까지, 이들 기기에서 생성될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이전에 발견하지 못한 수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단 한 개의 방도 소유하지 않은 에어비앤비가 호텔산업에 영향을 미치듯 데이터에 기반한 비즈니스 환경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정부든 기업이든 하루속히 데이터를 해석하고 예측하는 경영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고무적인 것은 사회 전반에 걸쳐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서울대가 내년 3월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을 개원하고, 코레일은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철도시설 상태를 사물인터넷(IoT)으로 수집한 뒤 빅데이터로 분석하겠다고 한다. 국회에 계류 중인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서둘러 처리할 필요가 있다. 이젠 기업과 경제를 움직이는 연료가 데이터란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