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훈련 참관에는 최병혁 연합사 부사령관,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 등 대장급 한국군 고위 인사도 함께했다. 한·미 대장 3명이 한자리에 앉아 실사격 훈련을 지켜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은 작년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전방지역 훈련 장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사령관 훈련 참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이번 실사격 훈련에는 한국군 제5포병여단의 K-9 자주포 6문이 동원됐다.
주한미군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훈련 참관을 전하면서 “한·미 동맹은 철통같으며 대한민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 관계자는 “K-9 자주포가 기동하면서 사격하는 시범을 보인 것”이라며 “일상적인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호국훈련을 28일부터 2주간 전국 각 지역에서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