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주영화제가 다음 달 2일부터 30일까지 제주아트센터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CGV 제주노형점, 아트인 명도암 등에서 열린다.

2019 제주영화제 내달 2일 개막…30여 편 상영
사단법인 제주영화제가 주최하고 제주영화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영화제는 개·폐막식과 트멍('틈'의 제주어)섹선, 특별·일반상영,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개막작은 제주 출신 고훈 감독의 '종이꽃'(Paper Flower)이 선정됐다.

영화는 상처받은 인간들의 연대와 치유의 순간을 따뜻하고 유머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배우 안성기와 유진이 주연을 맡았다.

고훈 감독과 배우 유진·김혜성·장재희는 이날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제주에서 제작된 작품 중 주제의식이 빛나거나 우수한 작품을 꼽는 트멍경쟁작에는 임형묵 감독의 '조수웅덩이: 바다의 시작'과 박철우 감독의 '애월', 정다운 감독의 '이타미준의 바다' 등이 선정됐다.

트멍 경쟁작 부문은 제주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제주도민으로 구성된 관객 투표단 300명의 투표로 한다.

투표단은 27일 오후 6시까지 제주영화제 홈페이지(www.jejuff.kr)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

비경쟁부문 트멍 초청작에는 이상목 감독의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와 임흥순 감독의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이 선보인다.

영화제는 다음 달 30일 오후 3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상영되는 팀 콜 감독의 '스몰 아일랜드 빅 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는 3년간 태평양과 인도양의 100명이 넘는 16개국 출신의 원주민 예술가들을 직접 만나 다양한 섬의 언어와 악기로 만들어진 앙상블을 담은 작품이다.

제주영화제 권범 이사장은 "자연 속에서 상상도 못 했던 악기들로 흥이 넘치는 노래를 연주하는 놀라운 음악인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영화제 기간 프랑스의 영화감독 부부인 자크 데미·아녜스 바르다 특별전을 비롯해 '섬'을 주제로 한 세계 각국의 영화와 최근 주목받은 한국 영화까지 30여 편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자세한 일정은 제주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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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