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 한마디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단숨에 1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가상화폐 업계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시 주석의 발언에 이목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26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40% 폭등해 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달러 선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잠잠하던 비트코인을 끌어올린 것은 '블록체인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는 시 주석의 발언이다.

시 주석은 지난 24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블록체인 발전과 동향에 대한 집단학습을 주재했다.

시 주석은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이 디지털 금융과 사물인터넷, 스마트 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 거래 등 분야로 확산했으며, 세계 주요국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블록체인 분야는 기초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산업의 혁신적 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중국이 블록체인 분야의 이론과 혁신, 산업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기초 연구를 강화하고 혁신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제적으로 중국의 발언권과 규정 제정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를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블록체인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다른 정보기술과 깊게 통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에 비트코인 가격은 1만332달러까지 올랐다. 포브스는 시 주석의 발언이 중국 내에서 일으킬 파급 효과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