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약통장 접수 '올해 최다'…신도시→구도심으로 중심 이동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청약경쟁률 40 대 1 전국 2위
북구·동구 대규모 주거타운 형성
북구·동구 대규모 주거타운 형성
광주 청약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역대 가장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가장 많은 통장이 몰리고 있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뜨거웠던 청약 시장은 최근 동구, 서구 등 구도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광주 평균 청약경쟁률은 40.76 대 1로 전국 시·도 중 세종시(44.06 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록이 집계된 2007년 이후 광주에서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이다. 이전 최고 경쟁률은 지난해 평균경쟁률인 33.82 대 1이었다. 최근 뜨거워진 광주 분양 시장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청약경쟁률뿐만 아니라 청약자 수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광주시 분양 아파트에 청약을 신청한 청약자 수는 9만968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전 최대 청약자 수는 2017년 4분기 기록한 6만4500명이었다.
청약 시장 열기에 힘입어 기존 아파트의 매매 시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2017년 9월~2019년 9월)간 광주 아파트 3.3㎡당 매매 시세 상승률은 12.78%(634만원→715만원)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별 매매 시세 상승률 중 서울(30.51%, 2088만원→2725만원), 대전(14.09%, 731만원→834만원)에 이어 세 번째다.
광주 청약 시장은 과거 첨단·수완·효천지구 등 택지지구 위주였다. 남구, 광산구, 북구에 집중됐다. 2014년 남구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5 대 1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심축이 동구·서구·북구 등과 같은 구도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다. 지난해 경쟁률이 높았던 지역은 서구(105.8 대 1), 동구(94.1 대 1) 등의 순이었다. 올 들어서도 서구에서 61.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서구 화정동에서 염주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49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3890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광주시에서 최다 통장이 접수됐으며 88.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광주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북구와 동구에 집중될 전망이다. 광주시 자료에 따르면 재개발구역 27곳 중 19곳이 북구와 동구였다. 북구 우산구역 일대에는 정비사업을 통해 1만9000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우산동 470 일대에서 재개발을 통해 ‘무등산자이&어울림’을 내달 분양한다. 총 2564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30㎡ 16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광주 분양 시장은 재건축 및 재개발구역 단지들을 중심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다”며 “재개발구역이 집중돼 있는 광주 북구와 동구는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광주 평균 청약경쟁률은 40.76 대 1로 전국 시·도 중 세종시(44.06 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록이 집계된 2007년 이후 광주에서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이다. 이전 최고 경쟁률은 지난해 평균경쟁률인 33.82 대 1이었다. 최근 뜨거워진 광주 분양 시장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청약경쟁률뿐만 아니라 청약자 수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광주시 분양 아파트에 청약을 신청한 청약자 수는 9만968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전 최대 청약자 수는 2017년 4분기 기록한 6만4500명이었다.
청약 시장 열기에 힘입어 기존 아파트의 매매 시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2017년 9월~2019년 9월)간 광주 아파트 3.3㎡당 매매 시세 상승률은 12.78%(634만원→715만원)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별 매매 시세 상승률 중 서울(30.51%, 2088만원→2725만원), 대전(14.09%, 731만원→834만원)에 이어 세 번째다.
광주 청약 시장은 과거 첨단·수완·효천지구 등 택지지구 위주였다. 남구, 광산구, 북구에 집중됐다. 2014년 남구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5 대 1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심축이 동구·서구·북구 등과 같은 구도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다. 지난해 경쟁률이 높았던 지역은 서구(105.8 대 1), 동구(94.1 대 1) 등의 순이었다. 올 들어서도 서구에서 61.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서구 화정동에서 염주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49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3890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광주시에서 최다 통장이 접수됐으며 88.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광주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북구와 동구에 집중될 전망이다. 광주시 자료에 따르면 재개발구역 27곳 중 19곳이 북구와 동구였다. 북구 우산구역 일대에는 정비사업을 통해 1만9000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우산동 470 일대에서 재개발을 통해 ‘무등산자이&어울림’을 내달 분양한다. 총 2564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30㎡ 16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광주 분양 시장은 재건축 및 재개발구역 단지들을 중심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다”며 “재개발구역이 집중돼 있는 광주 북구와 동구는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