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출연, 이영하 걱정돼 고민"
"떨어진 지 15년, 친구처럼 지내"
선우은숙은 지난 26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단 한 번도 토크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없다. 출연을 앞두고 이영하 씨가 너무 걱정이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너무 편안하고, 좋고, 아무 걱정 없이 아이들도 잘 지내는데 내가 괜히 나가서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 사람이 상처 받거나 나쁘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냐. 그래서 세 달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우은숙은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우리는 정말 잘 지낸다는 것"이라면서 아들의 결혼식에서 이영하와 나란히 앉았던 것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떨어진 지 15년이 됐는데 아이들 생일이나 내 생일, 명절 등 거의 몇 번씩 계속 그렇게 만난다. 이영하 씨도 집에 필요한 게 있어 도움을 청하면 나는 다 해주고 온다. 나랑 친한 언니들은 '왜 해주냐. 미친 거 아니냐'라고 한다. 그럼 나는 아이들이 있지 않냐고 말한다"고 전했다.
선우은숙은 "결혼식 날도 사람들이 많으면 어색할 수 있지 않냐. 우리가 같이 앉아 있는데 '저 집 부부는 다시 재결합한 거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며 "이제는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는 나쁜 사이도 아니고 좋은 관계로 친구처럼 지낸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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