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경사에 축하금도 두 배"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가 쌍둥이를 출산한 관계사 직원에게 출산장려금 2000만원을 지급했다. 주인공은 김종수 콜마파마 영업팀 과장(사진). 두 딸을 둔 그는 지난 7월 쌍둥이를 출산해 네 아이의 아빠가 됐다. 한국콜마는 셋째 자녀까지 지급하던 1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넷째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제도 시행 이후 직원들에게 지급한 장려금 중 최고 금액이다. 회사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라며 “출산장려금을 두 배로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년부터 10년째 출산장려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시행 초기에는 첫째를 출산한 경우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300만원을 축하금으로 지급했다. 2016년부터 셋째 출산 장려금을 1000만원으로 올렸다. 이 제도를 통해 지난달까지 혜택을 본 직원은 500여 명, 금액은 5억원에 달한다.

한국콜마는 “출산장려금제도가 자녀 출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출산장려금과 더불어 자녀가 있는 임직원에게 장학금, 교육비 등을 지급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