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8일 미국과 중국이 발표할 제조업 지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보다 증시에 미칠 영향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조병현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치는 내년 3월까지 한 차례 추가 금리 인하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FOMC에서 금리 인하가 결정된다고 해도 시장은 그 이상을 바라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회의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결론을 제시하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소재로 작용하긴 어려운 것"이라며 "기대 수준의 결과가 제시될 경우 증시 하단이 견고해질 수 있다는 정도가 10월 FOMC의 기대치"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증시 상승에 영향력을 미칠 소재는 거시 경제 지표"라며 "주중 발표될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전망치는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양 지표 모두 무역분쟁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휴전까지 논의가 진행됐음을 감안하면 증시에 긍정적 결과를 줄 것"이라며 "다만 증시가 급등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